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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日 '재정 건전화' 지우더니…엔화 40년 만의 최저치 추락
일본 엔화 가치가 거의 40년 만의 최저인 달러당 163엔대로 추락했다. 엔화가 163엔대를 기록한 것은 1986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1550원대까지 치솟았던 원·달러 환율이 어제 1460원대를 기록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한동안 같이 약세 움직임을 나타내던 원·엔의 가치가 뚜렷하게 탈동조화(디커플링)하는 모습이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확장 재정을 경계한 엔화 매도세에다 미국·이란 전쟁 재점화에 따른 달러 매수세가 겹친 것이 엔화 가치 추락의 배경이라는 분석이 많다. 다카이치 정부는 최근 내각회의에서 첫 ‘경제 재정 운영과 개혁의 기본 방침’(호네부토 방침)을 결정하면서 적극재정으로의 전환을 전면에 내세웠다. 지난해까지의 ‘재정 건전화’ 방침은 ‘재정의 지속 가능성’으로 대체됐다. ‘적절한 금융정책이 매우 중요하다’라는 문구는 기준금리를 올리려는 일본은행에 대한 견제로 해석되는 분위기다. 이는 국채 금리 급등과 엔화 약세를 부채질하는 ‘호네부토 쇼크’로 나타나고 있다.
원·달러 환율 역시 40조원(약 265억달러) 규모의 달러 유입이 기대되는 SK하이닉스의 나스닥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이 없었다면 지금처럼 하향 안정세로 돌아설 수 있었을지 의문이다. 일본이 반도체, 인공지능(AI) 등에 370조엔(약 3327조원)을 투자하는 이상으로 우리도 3대 메가 프로젝트 등에 천문학적인 투자를 한다. 기업 투자뿐 아니라 인프라 확충을 위한 재정 투입도 막대할 것이다. 반도체 호황으로 상대적으로 더 여유가 있다고는 해도 재정이 화수분일 수는 없다. 건전 재정을 지운 후 일본 금융시장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보면 우리도 한층 더 경각심을 높여야 한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확장 재정을 경계한 엔화 매도세에다 미국·이란 전쟁 재점화에 따른 달러 매수세가 겹친 것이 엔화 가치 추락의 배경이라는 분석이 많다. 다카이치 정부는 최근 내각회의에서 첫 ‘경제 재정 운영과 개혁의 기본 방침’(호네부토 방침)을 결정하면서 적극재정으로의 전환을 전면에 내세웠다. 지난해까지의 ‘재정 건전화’ 방침은 ‘재정의 지속 가능성’으로 대체됐다. ‘적절한 금융정책이 매우 중요하다’라는 문구는 기준금리를 올리려는 일본은행에 대한 견제로 해석되는 분위기다. 이는 국채 금리 급등과 엔화 약세를 부채질하는 ‘호네부토 쇼크’로 나타나고 있다.
원·달러 환율 역시 40조원(약 265억달러) 규모의 달러 유입이 기대되는 SK하이닉스의 나스닥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이 없었다면 지금처럼 하향 안정세로 돌아설 수 있었을지 의문이다. 일본이 반도체, 인공지능(AI) 등에 370조엔(약 3327조원)을 투자하는 이상으로 우리도 3대 메가 프로젝트 등에 천문학적인 투자를 한다. 기업 투자뿐 아니라 인프라 확충을 위한 재정 투입도 막대할 것이다. 반도체 호황으로 상대적으로 더 여유가 있다고는 해도 재정이 화수분일 수는 없다. 건전 재정을 지운 후 일본 금융시장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보면 우리도 한층 더 경각심을 높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