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역대 최대 2분기 실적을 냈다. 신규 수주도 증가하는 추세로 한동안 사상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분기에 매출 1조3209억원, 영업이익 5864억원을 올렸다고 23일 밝혔다. 작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30.2%, 22.9% 증가했다. 매출은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은 역대 2분기 최대를 기록했다. 이번 실적은 시장 전망치(컨센서스)와 비슷했다. 투자정보 플랫폼 에픽AI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앞서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1조3273억원, 5940억원으로 추정했다.
1분기를 더한 상반기 실적은 매출 2조5780억원, 영업이익 1조1672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28.0%, 28.6% 늘어나 반기 기준 모두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송도 1~4공장이 완전가동 중이고 환율도 우호적이어서 견조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최근 완공한 5공장이 아직 완전가동에 도달하지 않았고, 미국 록빌 공장 실적이 반영되지 않았음에도 성과가 잘 나왔다”고 했다. 노동조합의 4~5월 파업 영향은 3분기에 반영될 예정이다.
의약품 수탁생산(CMO) 주문이 몰려 실적 개선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CMO 누적 수주액은 6월 말 243억달러(약 36조원)로 2024년 말 163억달러, 작년 말 212억달러에서 빠르게 늘어났다. 수주 물량은 최소 3개월의 생산기간을 거쳐 고객에게 인도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영업망 확대와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에도 나서고 있다. 기존 미국과 일본 영업 사무소에 더해 올 3분기엔 네덜란드 사무소를 개설할 예정이다. 지난 20일에는 스위스 펩타이드 의약품 수탁개발생산(CDMO) 기업 폴리펩타이드그룹을 약 2조7000억원에 인수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