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이 지난 2분기에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노후 전력망 교체 사업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맞물린 결과로 분석됐다.
LS일렉트릭은 2분기 매출 1조5770억원과 영업이익 1785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2%, 64.4% 증가했다. 분기 기준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다. 직전 최고 실적은 작년 4분기 매출 1조5208억원, 영업이익 1302억원이다.
데이터센터 배전 사업이 실적 증가를 이끌었다. 배전반 및 배전기기 매출은 7109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글로벌 빅테크의 AI 데이터센터 설비 투자에 따른 배전 수요가 본격 반영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초고압 변압기 사업 성장세도 가팔랐다. 초고압 변압기 매출은 1581억원으로 전년 동기(827억원)의 두 배 가까이로 늘었다. 지난해 준공한 부산 초고압 변압기 2생산동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며 공급량이 증가한 결과다.
LS일렉트릭은 향후 초고압직류송전(HVDC), 저압직류배전(LVDC) 등 미래 전력 솔루션으로 사업을 다각화한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