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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상처 아물기도 전 또 비…수해 현장 77곳 아직 ‘복구 중’
2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기준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주택·상가·공장 등 사유시설과 도로·교량·하천 등 공공시설은 총 521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444건(85.2%)은 응급복구가 완료됐지만 77건은 여전히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다.
시설별로는 사유시설의 복구가 상대적으로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피해가 접수된 사유시설 285건 가운데 279건(97.9%)의 응급복구가 완료됐다. 반면 도로·교량·하천 등 공공시설은 피해 236건 가운데 165건(69.9%)만 복구를 마쳤다. 나머지 71건은 아직 복구 중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집중호우로 파손된 도로의 통행 제한도 이어지고 있다. 강원 영월 국도 31호선 녹전교차로~어평재 부근은 피해 복구를 위해 교대 통행이 이뤄지고 있다.
정부도 피해 지역 복구 지원에 나섰다. 경기와 강원, 경북 등 호우 피해 지역에 재난안전특별교부세와 재난구호지원사업비 등 총 16억2000만원을 지원했다. 경북 의성 일대에서는 군 장병들이 침수 주택에 쌓인 토사를 제거하는 등 대민 지원에 투입됐다.
소방당국도 주택과 도로 배수, 토사·낙석 제거 등 피해 현장에서 복구와 안전조치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호우로 소방당국이 실시한 인명구조와 급·배수, 안전조치 등은 1276건을 넘어섰다.
문제는 피해 복구가 채 끝나기도 전에 다시 비가 내리고 있다는 점이다. 기상당국은 이날 수도권과 강원도를 중심으로 20~8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7일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경기 연천 376㎜, 인천 강화 370㎜, 경기 파주 356.5㎜에 달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기상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복구 현장과 산사태·침수 우려 지역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추가 강수로 이미 피해를 입은 시설이 다시 파손되거나 복구 작업이 지연될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다.
이소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