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뉴 그랜저. 사진=현대차그룹
더 뉴 그랜저.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가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지만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0% 넘게 줄었다. 원자재 가격 상승, 부품 공급 차질 등의 영향을 받은 탓이다. 현대차는 하반기 준대형 세단 그랜저 하이브리드 및 준중형 세단 아반떼 등 신차를 본격 판매하는 등 수익성 회복에 주력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49조2153억원, 영업이익 2조8509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매출은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호조와 우호적인 환율 효과 등으로 전년 대비 1.9% 증가해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올해 2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전년 동기 대비 7% 상승한 달러당 1502원을 나타냈다.

다만 영업익은 원자재 가격 상승, 부품사 화재로 인한 생산 차질 등으로 인해 20.8%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5.8%를 기록했으며 당기 순이익은 2조8880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지난 1월 전년 대비 연결 매출 증가율 목표를 1~2%로, 연결 부문 영업이익률 목표를 6.3~7.3%로 제시했다. 연간 도매판매 목표는 415만8300대다.

현대차는 2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6.9% 감소한 99만1885대를 판매했다. 국내에서 전년 동기 대비 16.4% 감소한 15만7647대를 판매했다. 대전에 있는 부품사 화재로 부품 공급에 차질을 빚은 것이 타격이 됐다. 해외에서는 4.9% 감소한 83만4238대를 판매했다. 다만 미국 시장에선 0.9% 증가한 26만4587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하반기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를 비롯해 아반떼 등 핵심 신차 출시를 이어가 시장에 대응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2분기에는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일시적 부품 공급 차질 이슈 등 부정적인 경영환경을 겪었다. 향후 다양한 파워트레인 운용과 지역 맞춤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시장 수요에 더욱 탄력적으로 대응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