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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공무원 시험 보려고요"…청년들 취업 못하더니 결국
청년 졸업 후 1년 이상 미취업 48.6%…금융위기 이후 최고
미취업자 124만3000명
3년 이상 장기 미취업 비중 19.4%로 통계 집계 이래 최고
미취업자 124만3000명
3년 이상 장기 미취업 비중 19.4%로 통계 집계 이래 최고
기업들의 경력직 중심 수시채용 확대로 신입 취업 문턱이 높아지면서 장기 미취업자가 늘고 공무원 시험 선호도가 다시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다.
청년층 고용률은 43.8%로 2.4%포인트(p) 하락했으며, 취업자 감소 폭과 고용률 하락 폭 모두 2004년 이후 최대치를 나타냈다.
최종학교 졸업자(400만3000명) 중 취업자는 276만명으로 20만2000명 줄어든 반면, 미취업자는 124만3000명으로 3만1000명 늘었다.
졸업 후 취업을 경험한 비율은 84.8%로 1.6%p 떨어져 2004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취업 상태의 장기화 현상도 뚜렷했다.
미취업 기간이 1년 이상인 비중은 48.6%로 전년 대비 2.0%p 상승해 2009년(51.7%)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3년 이상 미취업 비중 역시 19.4%로 0.5%p 늘어 2007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았다.
미취업자의 주요 활동으로는 직업교육 및 취업시험 준비가 39.3%로 가장 많았으나, '그냥 시간을 보냈다'는 응답도 25.3%에 달했다.
대졸자의 평균 졸업 소요 기간은 4년 5.7개월로 통계 작성 이후 가장 길어졌다.
구직시장에서 비경제활동인구의 취업시험 준비 분야는 변화를 보였다.
일반기업체 준비 비중은 34.0%로 전년 대비 2.0%p 하락하며 2021년 이후 이어지던 증가세가 5년 만에 꺾였다.
반면 일반직 공무원 준비 비중은 22.1%로 3.9%p 상승해 5년 만에 반등했다.
김락현 국가데이터처 고용통계과장은 "경력직 선호와 수시채용 증가 등 채용 문화 변화로 청년층의 취업 여건이 전보다 어려워진 영향이 있다"며 "하위직 공무원 처우 개선 등도 공무원 준비 비중 반등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상경 한경닷컴 기자 highse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