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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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학교 졸업 후 1년 넘게 일자리를 얻지 못한 청년층 비중이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기업들의 경력직 중심 수시채용 확대로 신입 취업 문턱이 높아지면서 장기 미취업자가 늘고 공무원 시험 선호도가 다시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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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342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5만5000명 감소했다.

청년층 고용률은 43.8%로 2.4%포인트(p) 하락했으며, 취업자 감소 폭과 고용률 하락 폭 모두 2004년 이후 최대치를 나타냈다.

최종학교 졸업자(400만3000명) 중 취업자는 276만명으로 20만2000명 줄어든 반면, 미취업자는 124만3000명으로 3만1000명 늘었다.

졸업 후 취업을 경험한 비율은 84.8%로 1.6%p 떨어져 2004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취업 상태의 장기화 현상도 뚜렷했다.

미취업 기간이 1년 이상인 비중은 48.6%로 전년 대비 2.0%p 상승해 2009년(51.7%)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3년 이상 미취업 비중 역시 19.4%로 0.5%p 늘어 2007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았다.

미취업자의 주요 활동으로는 직업교육 및 취업시험 준비가 39.3%로 가장 많았으나, '그냥 시간을 보냈다'는 응답도 25.3%에 달했다.

대졸자의 평균 졸업 소요 기간은 4년 5.7개월로 통계 작성 이후 가장 길어졌다.

구직시장에서 비경제활동인구의 취업시험 준비 분야는 변화를 보였다.

일반기업체 준비 비중은 34.0%로 전년 대비 2.0%p 하락하며 2021년 이후 이어지던 증가세가 5년 만에 꺾였다.

반면 일반직 공무원 준비 비중은 22.1%로 3.9%p 상승해 5년 만에 반등했다.

김락현 국가데이터처 고용통계과장은 "경력직 선호와 수시채용 증가 등 채용 문화 변화로 청년층의 취업 여건이 전보다 어려워진 영향이 있다"며 "하위직 공무원 처우 개선 등도 공무원 준비 비중 반등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상경 한경닷컴 기자 highse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