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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스코, 냉각 효율 끌어올린 열교환기 기술로 글로벌 에너지 시장 향해 몸집 키운다
사업재편 성과
정부 지원사업 3개 잇달아 선정
수랭식·공랭식 기술 모두 보유
물 부족 국가 플랜트 시장 공략
정부 지원사업 3개 잇달아 선정
수랭식·공랭식 기술 모두 보유
물 부족 국가 플랜트 시장 공략
다스코는 이 세 사업을 발판 삼아 공랭식·수랭식 열교환기 사업을 확대해 전 세계적으로 증가 추세인 에너지 시장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1995년 설립된 다스코는 열교환기 부품을 조립 제작하는 사업에서 출발해 2008년 설계 기술을 확보하는 데 성공한 기업이다. 경남 김해 본사를 2019년 부산으로 옮긴 뒤 2023년 강서구 미음산단에 제2공장까지 조성했다. 250억원의 투자로 규모를 꾸준히 키웠다.
열교환기 또는 산소 기화기 기술의 핵심은 방출된 열을 회수해서 다시 활용하는 데 있다. 산소와 LNG는 영하 253~169도에서 액화가 이뤄진다. 이 에너지원을 기화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에너지가 소모되는데, 열교환기는 이 과정에서 방출되는 열을 회수하고 열원을 재액화하는 시스템이다. 폐열 회수와 재액화 과정에서 압력을 일정하게 유지해야 사고를 막을 수 있다.
다스코는 2008년부터 열교환기 자체 설계 및 생산에 들어갔다. 꾸준한 기술 개발로 일본, 독일, 미국 등에 수출 중이며 전체 매출액의 40%가 수출에서 일어나고 있다. 이상규 다스코 대표는 “특히 일본은 2~3년 동안 견적과 테스트 과정을 거치는 까다로운 시장이다”라며 “열교환기를 중심으로 한 프로젝트 매니징 사업을 통해 해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스코는 수랭식과 공랭식 두 가지 방식의 열교환기 기술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물과 공기로 열을 식히는 방식으로 분류된다.
다스코는 사업재편센터를 통해 대형 공랭식 열교환기 기술을 개발하고 중동 등의 플랜트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공랭식 열교환기는 중동과 같은 물 부족 국가에서 선호하는 방식이다. 특히 최근 데이터센터 수요가 늘면서 발전소 건립이 늘어나는 것도 고무적이다. 이 대표는 “부산에 설립된 동남권 사업재편센터를 통해 대형 열교환기 제조가 가능한 3만3000㎡ 규모의 공장 건립에 투자할 것”이라며 “물을 미세 입자 형태로 분사해 외기 온도를 낮춰 공기 자체의 온도를 떨어트리는 기술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미세 물 입자 분사형 열교환기는 수소액화플랜트와 데이터센터 중심의 시장 도입기 신규 성장 시장으로 매출 급성장이 기대되는 영역이다. 이 사업은 중기부의 ‘점프업’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아 개발에 들어갔다. 냉매 또는 공기를 사용하던 기존의 공랭식 열교환기에 물 입자 분사 방식을 도입해 외부 온도 40도 수준에서 냉각효율이 50% 이하로 떨어지는 기존의 한계를 극복하는 기술이다.
핀 튜브 접합 기술은 다스코가 자랑하는 핵심 경쟁력이다. 튜브에 흐르는 유체와 핀을 통과하는 가스의 열전도 저항을 접합 면적을 극대화 최소화하는 기술이다. 열효율을 얻기 위한 핵심 기술로, 이 기술을 보유한 기업은 국내에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
이 대표는 “암모니아와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원을 활용하기 위한 기술은 물론 ESS(에너지저장장치) 기술 등 다양한 사업을 검토 중”이라며 “신시장 개척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