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우라늄 농축을 허용하는 내용의 핵협정을 승인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AP통신은 2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사우디에 우라늄 농축시설을 세울 수 있도록 하는 합의안을 지난 주말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이 22일 합의안에 서명할 예정이다.

이번 협정에 핵무기 원료를 추출할 수 있는 사용후 핵연료의 재처리 금지 조항은 담기지 않았다. 핵확산금지조약(NPT) 체제에 중대한 도전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워싱턴 정가에서 나오는 이유다.

사우디가 우라늄 농축 역량을 갖추면 중동 지역 다른 국가도 비슷한 경로를 밟을 가능성이 높다. 핵추진 잠수함 도입을 추진하는 한국 정부도 역시 이 같은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워싱턴=이상은 특파원/김동현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