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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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임대차 시장에서 아파트 전월세 거래는 줄고 빌라(연립·다세대) 월세 거래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전세 물량 부족과 대출 규제 영향이 맞물리면서 임차 수요가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낮은 빌라 월세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6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올해 1~5월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량은 5만501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6만6884건보다 24.5% 줄었다.

아파트 월세 거래도 감소했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량은 5만967건에서 4만9004건으로 3.9% 줄었다. 아파트 임대차 시장에서 전세와 월세 거래가 모두 위축된 셈이다.

반면 빌라 월세 거래는 늘었다. 올해 1~5월 서울 빌라 월세 거래량은 3만845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만4104건보다 12.8% 증가했다.

빌라 전세 거래량은 2만3539건에서 2만2830건으로 3.0% 줄었다. 아파트 전세 거래량 감소 폭과 비교하면 낙폭은 약 8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면적별로도 빌라 월세 증가 흐름이 뚜렷했다. 빌라 월세 거래량은 전 면적대에서 늘었다. 특히 135㎡ 초과 대형 평형 월세 거래량은 33.6% 증가해 증가 폭이 컸다.

아파트는 다른 흐름을 보였다. 전세 거래량은 모든 면적대에서 감소했다. 월세는 135㎡ 초과 대형 평형에서만 6.1% 늘었고 나머지 면적대는 줄었다.

자치구별로도 차이가 났다. 아파트 전세 거래량은 중랑구를 제외한 서울 24개 자치구에서 감소했다. 중랑구만 12.1% 늘었다.

빌라 월세 거래량은 중구를 제외한 24개 자치구에서 증가했다. 서울 대부분 지역에서 아파트 전세 거래는 줄고 빌라 월세 거래는 늘어난 것이다.

다방 관계자는 "서울 부동산 시장에서 아파트와 빌라 간 거래 온도차가 뚜렷해지고 있다"며 "대출 규제 강화와 아파트 전세 물량 감소가 맞물리면서 아파트 매매 수요가 빌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