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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억 로또 대박"…안유진 40억 아파트 당첨에 서민들 '분통'
안유진이 오는 9월 입주를 앞둔 디에이치방배 일반 분양 추첨에 당첨됐다는 소식이 지난 10일 분양업계를 중심으로 알려졌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온라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현행 청약 제도가 일부 극소수의 가용 현금이 있는 사람에게만 로또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는 주장이 터져 나왔다.
디에이치방배는 방배5구역 재건축 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3064세대 대단지 아파트다. 현대건설 고급 브랜드 '디에이치'가 적용된 이 아파트는 수도권 지하철 4호선·7호선 이수역과 2호선 방배역 접근성이 좋다. 도보권에 방배초, 이수중 등의 학교가 위치해 있으며 서문여고, 동덕여고, 상문고, 서울고, 서초고 등이 가깝다.
일반 분양에는 215가구가 추첨으로 공급됐다. 강남3구와 용산구 등 투기과열지구에서는 전용면적에 따라 일정 비율을 추첨제로 배정하는데, 215명 중 1명이 안유진으로 알려졌다. 다만 안유진이 어떤 면적에 당첨됐고, 실제 입주할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지난 2024년 8월 본격 분양에 돌입한 디에이치방배의 분양가는 59㎡가 최고 17억250만원, 84㎡가 22억4300만원, 101㎡ 25억원, 114㎡ 27억6200만원 선이었다. 지난 4월 84㎡ 입주권이 36억9295만원에 매매 거래(국토부 실거래가)된 점을 고려하면 2년 여 사이에만 14억5000만원이 넘게 오른 셈이다.
현재 호가는 40억원 안팎으로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안유진이 84㎡에 당첨됐을 경우 최대 18억원 안팎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가장 넓은 평수인 215㎡의 경우 85억원에 분양권이 매물로 나와 있다.
분양가상한제는 주택을 분양할 때 택지비(땅값)와 건축비를 합산한 기준 금액 이하로 분양가를 제한하는 제도다. 무주택 서민이나 실수요자들이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안정적으로 새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도록 하는 목적에서 도입됐다. 고분양가로 인해 주변 기존 아파트 가격까지 연쇄적으로 밀려 올라가는 풍선효과를 차단해,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의 과열을 막고자 한 것.
주변 시세는 높은데 분양가만 강제로 낮춰놓다 보니, 당첨만 되면 즉시 수억원에서 많게는 십억원 이상의 시세 차익이 보장되는 이른바 '로또 분양' 현상이 발생했다.
여기에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의 아파트의 경우 분양가를 낮췄음에도 절대적인 금액이 수십억원에 달하고, 정부의 강력한 대출 규제(LTV 등)와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 때문에, 평범한 무주택 서민들은 분양대금을 치를 대출을 일으키는 것이 구조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현금 부자'만 계약이 가능한 구조적 한계로 금수저들의 배만 불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디에이치방배의 경우, 계약금 비율이 분양가의 20% 정도로, 전용 84㎡의 경우 현금 4억원이 있어야 계약금을 내고 계약할 수 있었다. 또 중도금 이자 후불제가 적용되지 않아 중도금 대출을 받을 시 매월 수백만원에 달하는 이자를 내야 한다는 점에서 이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