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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 PK 실축 딛고 결승포…모로코 벽 넘은 프랑스 4강 行
프랑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폭스버러의 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후반전 터진 킬리안 음바페의 선제 결승골과 우스만 뎀벨레의 쐐기포를 앞세워 모로코를 2-0으로 물리쳤다.
1998년과 2018년 대회 정상에 올랐고 직전 2022년 카타르 대회에서 준우승을 거뒀던 프랑스는 이로써 3회 연속 월드컵 4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얻었다.
통산 세 번째 우승컵을 노리는 프랑스는 오는 15일 미국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스페인-벨기에 경기(11일)의 승리 팀과 결승 길목에서 맞붙는다.
반면 카타르 대회 당시 준결승에서 프랑스에 막혀 4위로 돌풍을 마감했던 모로코는 아프리카 팀 최초로 2회 연속 8강행이라는 이정표를 세운 것에 만족해야 했다. 모로코의 탈락으로 이번 대회에 생존했던 아프리카 대륙 국가는 전멸했다.
경기 초반은 프랑스의 일방적인 공세였다. 전반 슈팅 수에서 13 대 1로 압도했으나 모로코의 골키퍼 야신 부누의 선방 쇼에 막혀 결실을 보지 못했다. 전반 4분 음바페의 중거리 슛과 다요 우파메카노의 헤더가 차례로 막혔고, 전반 막판 루카 디뉴의 슛은 골대를 강타하는 불운이 겹쳤다.
결정적인 기회도 날아갔다. 전반 25분 음바페가 누사이르 마즈라위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유도했으나 비디오 판독(VAR)으로 지체된 뒤 시도한 오른발 슛이 부누의 손에 걸렸다. 전반 35분 두에의 날카로운 슛마저 무위에 그치며 전반은 0-0으로 마감됐다.
전반 페널티킥 실축으로 고개 숙였던 음바페는 후반 15분 두에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상대 수비수 이사 라예 디오프를 앞에 두고 전매특허인 절묘한 오른발 감아차기 슛으로 모로코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 득점으로 음바페는 이번 대회 8호 골을 기록하며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득점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아울러 통산 월드컵 20고지를 밟으며 역대 최다 득점자인 메시(21골)를 1골 차로 추격했다. 자신이 갖고 있던 월드컵 토너먼트 통산 최다 득점 기록도 12골로 늘렸다.
기세를 올린 프랑스는 후반 21분 뎀벨레가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과감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추가 골을 뽑아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승기를 잡은 프랑스는 다리 통증을 호소한 음바페를 후반 32분 장필리프 마테타로 교체해주며 체력을 안배했다. 이어 두에 대신 브래들리 바르콜라를, 후반 42분에는 쥘 쿤데를 빼고 말로 귀스토를 투입하는 등 안정적인 경기 운영 끝에 두 골 차 완승을 확정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