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5일 새만금국가산업단지 매립 현장. / 사진=정의진 기자
지난 6월 15일 새만금국가산업단지 매립 현장. / 사진=정의진 기자
새만금개발청이 현대자동차그룹 협력업체의 새만금 부지 투자와 입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용지변경을 포함한 산업단지 개발계획을 일부 변경했다. 새만금개발청은 협력업체에 대한 제도적 지원을 지속해 9조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밝힌 현대차그룹이 협력업체와 함께 새만금에 안정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새만금개발청은 지난 6일 '새만금지구 국가산업단지 개발계획(25차) 및 실시계획(29차) 변경안'을 승인·고시했다고 8일 발표했다. 이번 계획 변경은 현대차그룹의 9조원 규모 투자를 지원하고 친환경 에너지 기반시설을 조기에 구축하기 위해 이뤄졌다.

우선 현대차그룹의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협력업체의 입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5공구 내 지원시설용지 일부를 복합용지로 변경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 협력업체를 지원할 '기업성장센터' 건축 기반을 마련했다는 게 새만금개발청의 설명이다.

복합용지 부지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주관하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주관하는 ‘탄소포집·활용(CCU) 기술 고도화 실증센터’가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센터는 이산화탄소와 그린수소를 활용한 합성연료(e-Fuel) 생산공정 실증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새만금국가산업단지 매립현황. 새만금개발청 제공
새만금국가산업단지 매립현황. 새만금개발청 제공
새만금개발청은 또 8공구 연구시설용지 일부를 공공시설용지로 변경해 송전소 부지로 확정했다. 새만금의 핵심 에너지 사업인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지역주도형 0.3GW)’의 전력 계통 연계를 가속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 계획 변경안엔 육양국(국제 해저케이블과 육상 통신망을 연결하는 시설) 사업부지의 지구단위 계획 변경도 포함됐다. 현대차그룹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운영을 지원할 정보통신 연계망 구축을 위해서다. 대규모 국제 해저케이블 구축 사업인 'AUG(Asia United Gateway East) 프로젝트'의 한국 육양국 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2공구 내 산업시설용지의 건축물 허용 용도에 '방송통신시설'을 추가했다.

남영우 새만금개발청 차장은 “새만금이 친환경 에너지와 글로벌 통신망, 첨단 전략산업이 융합된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