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성남시절부터 보좌한 '복심'…3대 메가프로젝트 밑그림 그려
여의도 키플레이어
'재보궐 입성' 임문영 민주 의원
"연초부터 AX 대상지 현장 점검"
'재보궐 입성' 임문영 민주 의원
"연초부터 AX 대상지 현장 점검"
6·3 재·보궐선거에서 원내 입성한 임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광주광산을·사진)은 1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역 국회의원이 적극 나서 주거·의료·교육 인프라를 보장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인공지능(AI)영재고, 지역 대학의 반도체 계약학과, 협력 업체가 공부할 대학원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게 급선무”라고 했다. 기업 추가 유치를 위한 토지 인허가 규제 완화와 연구시설 유치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이재명 대통령을 따라 성남시 정책보좌관, 경기도 미래성장정책관 등을 지낸 그는 이번 3대 메가 프로젝트의 숨겨진 조력자로 평가된다. 그는 출마 전까지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AI)전략위원회 상근 부위원장(장관급)을 맡았다.
임 의원은 “이 대통령의 3대 메가 프로젝트는 하늘에서 갑자기 뚝 떨어진 계획이 아니다”며 “역설적으로 호남에 산업 기반이 부족했기 때문에 AI 반도체 공장이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부 입장에선 육성할 기존 산업이 불분명한 데다 기업이 없어 땅은 싸고 물, 전기는 많았다는 맥락이다.
임 의원은 “프로젝트의 힌트는 이미 전략위가 내놓은 바 있다”고 말했다. 지난 2월 발표된 전략위 국가AI행동계획에는 ‘5극3특 권역에 기반한 제조·해운·반도체 등 AX(인공지능 전환) 혁신 벨트 조성’이라는 정책 권고문이 포함됐다. 임 의원은 “계획을 짜기 위해 연초 부산·경남, 충청, 호남 지역을 현장 점검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임 의원은 “전남·광주엔 상장회사가 25개뿐”이라며 “자연히 땅은 넓고, 싸고 재생에너지와 산업용수는 풍부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략위는 큰 틀의 계획을 제시하는 기구라 이번 발표의 세부 내용은 몰랐지만 호남에 새로운 산업 단위가 들어오는 것이 자연스럽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반도체 공장이 물, 전기를 찾아 남쪽을 향하는 것은 세계적 현상이라고 강조했다. TSMC는 대만 북부 신주에 본사를 두고 있지만 공장은 서부 타이중과 남부 타이난·가오슝까지 연결돼 있다.
글=이시은/사진=이솔 기자 s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