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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50조 매도 폭탄 쏟아진다"…증시 '초긴장' [분석+]
국민연금 국내 주식 비중 30% 육박
전략적 배분 적용하면 최대 28.8% 보유 가능
"코스피 8400선 기준 국민연금 50조 매도해야"
전략적 배분 적용하면 최대 28.8% 보유 가능
"코스피 8400선 기준 국민연금 50조 매도해야"
대신증권은 지난달 26일 코스피 종가(8411.21) 기준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비중을 30%로 추산했다. 이는 지난 4월 말(코스피 6598.87) 기준 25.1%보다 5%포인트가량 높고, 새 목표 비중인 20.8%를 9.2%포인트 웃도는 수준이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국내 주식 초과분은 164조원가량이다.
앞서 국민연금은 올해 국내 증시 급등으로 국내 주식 비중이 목표치를 크게 웃돌자 지난달 말 올해 국내 주식 목표 비중을 기존 14.9%에서 20.8%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국민연금이 160조원이 넘는 초과분을 단번에 시장에 쏟아내는 것은 아니다. 국민연금은 유연한 자산 운용을 위해 전략적 자산배분(SAA·±6%포인트)과 전술적 자산배분(TAA·±2%포인트) 허용 범위를 두고 있다. 이를 최대로 적용하면 국민연금은 국내 주식 비중을 최대 28.8%까지 보유할 수 있다.
증권가에 따르면 코스피지수가 9000선을 넘으면 국민연금이 최대 74조4000억원 규모의 국내 주식을 팔아야 한다. 국민연금이 TAA를 최대한 활용하지 않겠다는 방침이기 때문에 코스피 9000포인트에서 SAA만 활용해 국내 주식 허용 비중을 26.8%로 가정한 경우다.
코스피가 1만 선까지 오르면 매도 규모는 120조9000억원까지 불어난다. 전날 코스피 종가(8476.48) 기준으로 계산하면 국민연금이 팔아야 할 국내 주식은 약 50조원 규모다.
일각에서는 최근 증시 변동성 속에서 국민연금이 이미 선제적으로 비중 조절에 나섰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매도 물량이 시장의 예상보다 더 분산돼 출회되거나 이미 상당 부분 소화됐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최근 지수 조정으로 당장의 매도 부담은 축소됐다"며 "또 5~6월 연기금의 2조원대 순매도 등 선제적인 리밸런싱 움직임도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