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뉴 BMW iX3/ 사진=BMW코리아
-더 뉴 BMW iX3/ 사진=BMW코리아
BMW의 미래 비전이 담긴 '노이어 클라쎄'를 기반으로 한 첫 양산형 모델 '더 뉴 BMW iX3'가 사전 예약 4500대를 돌파했다. 8000만원대의 프리미엄 수입 전기차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사전 예약 건수를 기록하면서 흥행 청신호가 켜졌다는 해석이 나왔다.

1일 BMW코리아에 따르면 더 뉴 BMW iX3는 지난 3월19일부터 사전 예약을 시작해 4500대를 돌파했다. 신형 iX3는 사전 예약 개시 후 사흘 만에 2000대를 기록한 바 있다. 한상윤 BMW코리아 사장은 "트렌드에 민감하고 새로운 기술에 대한 수용도가 높은 한국 시장 특성과 iX3의 혁신이 시너지를 일으킨 결과"라고 말했다.

BMW코리아는 당초 8690만원부터 시작하는 가격을 책정하고 사전예약을 받았으나, 새롭게 7990만원의 SE 트림을 추가했다. SE 트림 신설로 전기차 국고 보조금 절반이 지급되는 기준선인 8500만원 미만을 맞출 수 있게 돼 전(全) 트림이 전기차 국고 보조금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신형 iX3는 국내 출시 이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BMW 전기 모델 중에서도 '노이어 클라쎄'가 적용된 신형 모델이었기 때문이다. BMW는 오는 2027년까지 약 40종의 신차 및 부분변경 모델에 노이어 클라쎄를 순차 적용할 계획인데 그 첫 번째 모델이 iX3다.

특히 '하트 오브 조이'라 불리는 노이어 클라쎄의 고성능 중앙 제어 장치가 가장 큰 특징이다. 가속, 제동, 회생제동, 차체 자세 제어 등의 주행 기능을 밀리초 단위로 통합 제어하는 시스템으로 핸들링, 제동감, 효율, 주행 질감을 최고로 끌어올리는 역할을 한다.

지난 18일 인천 영종도 BMW드라이빙센터에서 열린 iX3 시승회에서 차량 지붕 위에 워셔액 450mL를 컵에 올려두고 슬라럼 시승을 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시승 현장에서는 "BMW가 노이어 클라쎄 출시를 위해 칼을 갈았다"는 평가가 나왔다.
BMW가 공개한 뉴 iX3. 사진=BMW그룹
BMW가 공개한 뉴 iX3. 사진=BMW그룹

한국서 전동화 박차 가하는 BMW

BMW는 국내에서 전동화 전환에 적극적인 수입차 브랜드 중 하나다. BMW코리아는 올해 1분기 프리미엄 수입차 시장에서 전동화 모델 판매 1위를 달성했다.

올해 1분기 기준 BMW 순수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9.7% 증가한 1732대를 기록했다. 이 중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순수 전기 비즈니스 세단인 i5로, 전체 전기차 판매량의 절반가량인 828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PHEV)은 1181대 팔렸다.

BMW코리아는 전동화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다. 2023년 중장기 인프라 확장 계획을 밝히면서 현재까지 총 3030기의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했다. 여기에 올해 1000대의 충전기를 추가해 총 4000기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신형 iX3를 80%까지 충전하는데 약 9분이 걸리는 400kW의 초급속 충전기를 국내 최초로 설치했다.

석재우 BMW 코리아 브랜드 총괄 본부장은 부산모빌리티쇼 현장에서 "신차 출시와 함께 충전 인프라에도 지속 투자해 국내 최초로 400kW 공용 초고속 충전기를 설치 중이다. 전국에 누적 설치 대수 4000기를 달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