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예금 금리 연 4%대로 올라…두둑해진 통장
페퍼 연4.35%·스마트 연4.32%
예가람 1년 적금 최고 연 10%
증시로 자금이탈 막기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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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12개월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연 3.74%로 집계됐다. 작년 말 연 2.92%보다 0.82%포인트 오른 수준이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여파로 한동안 수신 경쟁에 소극적이던 저축은행들이 상반기 이후 잇달아 예금금리를 끌어올리고 있다.
정기예금뿐 아니라 고금리 파킹통장도 눈여겨볼 만하다. 다만 최고금리만 보고 가입하기보다는 우대조건과 적용 한도를 따져야 한다. OK저축은행의 수시입출금 상품 ‘OK짠테크통장Ⅱ’는 최고 연 7% 금리를 제공하지만 잔액 구간별로 금리가 다르다. 50만원 이하 잔액에는 연 5%, 5000만원 초과 잔액에는 연 1%가 적용되는 식이다. 다올저축은행이 최근 출시한 ‘Fi 쌈짓돈Ⅲ 통장’도 최고 연 5% 금리를 내세우지만 잔액 구간에 따라 금리가 차등 적용된다.
고금리 적금 상품도 나오고 있다. 예가람저축은행은 최고 연 10%(세전) 금리를 제공하는 1년 만기 ‘아이돌(iDoL) 적금’을 선보였다. 1000계좌 한도로 판매되며 매달 최대 3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 기본금리는 연 3%이고, 출산·양육 관련 조건을 모두 충족하면 우대금리 7%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웰컴저축은행도 ‘웰뱅 워킹 적금’과 ‘웰컴 아이사랑 정기적금’에 최고 연 8%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저축은행들이 수신금리를 높이고 있는 것은 시장금리가 상승세에 있기 때문이다. 지난 19일 종가 기준 1년 만기 은행채 금리는 연 3.626%로 올해 들어 0.808%포인트 올랐다. 약 2년 만의 최고 수준이다. 미국과 이란 간 전쟁 이후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시장금리가 오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예금자 보호 한도 상향도 예테크족에게는 긍정적인 변화다. 작년 9월부터 예금자 보호 한도가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높아지면서 금리가 높은 금융회사에 맡길 수 있는 금액도 커졌다. 목돈을 안정적으로 굴리려는 투자자라면 금리 수준뿐 아니라 예금자 보호 한도, 우대조건, 중도해지 금리까지 함께 비교해볼 필요가 있다.
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