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가스 사용정보 알려주면, AI로 새는 에너지 잡는다
내년 '에너지 마이데이터' 서비스
정부, 가구당 에너지 3% 절약 기대
정부, 가구당 에너지 3% 절약 기대
내년부터 전기요금을 가장 아낄 수 있는 에어컨·건조기 사용 시간이나 전기자동차 충전 시점을 맞춤형으로 제공받는 ‘에너지 마이데이터 서비스’ 시대가 열린다. 정부는 가구당 에너지 사용량이 3% 이상 줄어들어 그만큼 전기·가스요금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30일 에너지 분야 공기업과 인공지능(AI)업계 등이 참여하는 ‘에너지 디지털·인공지능(AI) 전환 전담조직(TF) 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에너지 마이데이터 추진 로드맵을 공개한다고 29일 밝혔다.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전기와 가스 사용량 정보를 전력 판매업자, 데이터 중개업자 등에게 제공하면 맞춤형 에너지 절감 서비스를 받는 제도다.
로드맵에 따르면 올해부터 각 가구의 에너지 낭비 요인을 찾아내는 플랫폼을 구축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2027년에는 주택 옥상과 아파트 베란다의 태양광 같은 가정용 발전 설비가 스마트폰 앱과 연동된다. 누구나 내 집의 발전량을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미니 발전소 소장’이 될 수 있다.
2028년에는 에너지를 절약하면 현금으로 보상받는 수요반응(DR) 서비스를 전국의 아파트 등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하루 중 언제 건조기를 사용하거나 전기차를 충전하는 게 전기를 아낄 수 있는지 알려주고, 실제로 전기 사용량을 줄이면 전기요금을 깎아주는 방식이다.
최종 단계인 2030년에는 정기적인 맞춤형 에너지 솔루션과 자동 제어까지 제공하는 구독 서비스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관련 서비스를 구독하면 AI가 알아서 가장 저렴한 시간대에 전기를 끌어 쓰는 방식이다.
한국전력 등 공공 부문이 독점하던 에너지 데이터를 민간에 개방해 에너지 효율 전문 스타트업 등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에너지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안착하면 가구당 에너지를 3% 이상 절약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마이데이터 서비스 이용 가구를 연말 1000만 가구, 2030년 2000만 가구로 확대할 방침이다.
에너지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활성화되면 국가 전력망 안정화, 재생에너지 출력 제어 감소 등 연쇄적인 경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박종관/김리안 기자 pjk@hankyung.com
기후에너지환경부는 30일 에너지 분야 공기업과 인공지능(AI)업계 등이 참여하는 ‘에너지 디지털·인공지능(AI) 전환 전담조직(TF) 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에너지 마이데이터 추진 로드맵을 공개한다고 29일 밝혔다.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전기와 가스 사용량 정보를 전력 판매업자, 데이터 중개업자 등에게 제공하면 맞춤형 에너지 절감 서비스를 받는 제도다.
로드맵에 따르면 올해부터 각 가구의 에너지 낭비 요인을 찾아내는 플랫폼을 구축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2027년에는 주택 옥상과 아파트 베란다의 태양광 같은 가정용 발전 설비가 스마트폰 앱과 연동된다. 누구나 내 집의 발전량을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미니 발전소 소장’이 될 수 있다.
2028년에는 에너지를 절약하면 현금으로 보상받는 수요반응(DR) 서비스를 전국의 아파트 등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하루 중 언제 건조기를 사용하거나 전기차를 충전하는 게 전기를 아낄 수 있는지 알려주고, 실제로 전기 사용량을 줄이면 전기요금을 깎아주는 방식이다.
최종 단계인 2030년에는 정기적인 맞춤형 에너지 솔루션과 자동 제어까지 제공하는 구독 서비스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관련 서비스를 구독하면 AI가 알아서 가장 저렴한 시간대에 전기를 끌어 쓰는 방식이다.
한국전력 등 공공 부문이 독점하던 에너지 데이터를 민간에 개방해 에너지 효율 전문 스타트업 등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에너지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안착하면 가구당 에너지를 3% 이상 절약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마이데이터 서비스 이용 가구를 연말 1000만 가구, 2030년 2000만 가구로 확대할 방침이다.
에너지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활성화되면 국가 전력망 안정화, 재생에너지 출력 제어 감소 등 연쇄적인 경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박종관/김리안 기자 p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