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와 의사단체가 오는 18일부터 전면 휴진을 예고한 가운데 12일 오후 서울의 한 대학 병원에서 한 의사가 환자 앞을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의사협회와 의사단체가 오는 18일부터 전면 휴진을 예고한 가운데 12일 오후 서울의 한 대학 병원에서 한 의사가 환자 앞을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강남구 일대 정전으로 강남세브란스병원 건물 전체에 전기 공급이 끊기는 사태가 발생했다. 전산망 마비로 외래 진료 접수와 예약 확인 등이 수기로 이뤄지는 등 행정 업무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29일 강남세브란스병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께 서울 강남구 도곡동 강남세브란스병원 건물 전체에 정전이 발생했다. 병원 측은 도곡변전소 문제로 발생한 정전으로 파악하고 있다.

정전 직후 병원은 원내 비상 상황을 의미하는 ‘코드화이트(Code White)’를 발령했다. 핵심 전산망이 일시적으로 마비되면서 키오스크와 접수 시스템이 멈췄고, 외래 진료 접수와 예약 확인 등은 수기로 진행되고 있다.

병원은 즉시 원인 파악과 전산 시스템 복구에 나섰지만 오후 3시10분 현재까지 정상화되지 않아 병원 곳곳에서 혼잡이 이어지고 있다. 예상 복구 시점도 아직 미지수다. 한전 관계자는 “정전시간이 54초로 1분이내 한전 선로는 복구가 완료됐다”며 “병원 자체 비상설비의 정상작동에 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수술실과 중환자실 등 주요 의료시설에는 비상전력 시스템이 즉시 가동돼 진료에는 큰 차질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남세브란스병원 관계자는 “병원 내부 시설 문제가 아니라 도곡변전소 정전으로 인한 외부 요인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신속한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