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최고가격 석 달만에 인하…L당 150원씩
전기·가스 등 공공요금 동결
1조 투입해 2%대 물가 사수
1조 투입해 2%대 물가 사수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사진)은 26일 비상경제본부 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태스크포스(TF)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구 부총리는 “국제 유가 하락과 민생 부담 등을 고려해 7차 석유제품 최고가격을 인하한다”며 “최고가격제는 소비자가격이 안정화할 때까지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3월 13일 국제 유가 급등에 따른 기름값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최고가격제를 시행했다. 같은 달 27일 2차 조정에서 휘발유와 경유 최고가격을 L당 1934원, 1923원으로 각각 210원 인상한 뒤 3개월째 유지해 왔다.
27일부터 적용하는 7차 최고가격제에서는 석유제품 최고가격을 각각 150원 인하한다. 이에 따라 주유소 소매 가격은 L당 1800원대로 떨어질 전망이다.
구 부총리는 이어 “전기·가스요금 등 주요 공공요금을 하반기에도 동결하겠다”며 “가용한 수단을 총동원해 하반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3% 이내로 관리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전날 “장바구니 물가 부담의 실질적 완화와 함께 민생에 가해지는 전방위적 물가 압력을 낮출 특단의 대책을 하루빨리 수립해야 한다”고 지시한 데 따른 조치다.
이를 위해 1조원의 재정을 투입해 거의 모든 농축수산물을 대상으로 하는 역대 최대 규모 할인 행사를 추진한다. 먼저 쌀·양파·계란·돼지·고등어 등 22개 품목에 한해 진행하는 할인 행사를 7~8월 전 품목으로 확대한다. 할인 지원금은 기존 1인당 1만원에서 3만원으로 늘린다. 신선란 수입물량을 6배 이상 확대하고, 노르웨이산 고등어 2000t도 직수입한다.
다자녀 가구를 위한 주말·공휴일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제도도 신설한다. 3자녀 가구는 7월 28일부터 20%, 2자녀 가구는 8월 22일부터 10% 요금을 할인받는다.
남정민/김대훈 기자 peu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