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입당 지시'…95세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 구속
서울중앙지방법원 김진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4일 정당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 총회장의 영장실질심사를 열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총회장은 1931년생으로 올해 95세다. 고령이라는 점이 구속 여부의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그러나 김 부장판사는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 수사 필요성을 인정했다.
이 총회장은 2021~2024년 국민의힘 대선과 총선 경선 등에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신천지 신도들에게 국민의힘 가입을 강요한 혐의를 받는다. 정교유착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신천지가 ‘필라테스 프로젝트’ 등 이름으로 신도들의 입당을 독려해, 최소 5만6472명이 국민의힘에 가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당법에선 정당 가입이나 탈당을 강요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합수본은 신천지가 교회 건물 용도 변경을 비롯한 각종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보고 있다. 합수본은 지난 13일 신천지 전·현직 간부 세명을 구속한데 이어, 이날 이 총회장의 신병도 확보하면서 관련 수사에 한층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합수본은 조직적 신도 가입 배경에 정치권의 요청 또는 관여가 있었는지 살펴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