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앱·비만약에 밀린 피자헛…얌브랜드, 27억달러에 손 뗀다
사모펀드·얌차이나에 매각
글로벌 외식 기업 얌브랜드가 미국 대표 피자 브랜드 피자헛을 27억달러(약 4조원)에 매각한다. 배달 앱과 비만치료제 등장으로 사업 부진이 수년간 이어진 영향이다.
1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얌브랜드는 피자헛을 사모펀드 롱레인지캐피털에 15억달러에 매각한다. 피자헛 중국 매장은 산하 중국 기업인 얌차이나에 12억달러를 받고 넘기기로 했다.
1958년 처음 문을 연 피자헛은 1970년대 세계적인 피자 체인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배달 중심 시장 변화에 늦게 대응하며 2017년 도미노피자에 시장 주도권을 내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도어대시 같은 배달 앱이 잇달아 출시되며 배달 음식 선택지가 넓어진 점도 매출에 타격을 줬다. CNBC는 “피자헛은 매장 및 샐러드 바에 주력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배달·포장 중심으로 전환하려고 했으나 이미 시장 흐름에서 뒤처진 상태였다”고 짚었다. 비만치료제가 주목받은 점도 악재로 꼽힌다. 소비자가 건강한 음식에 눈을 돌리며 피자 수요가 줄었다는 분석이다.
얌브랜드는 지난 11월 피자헛을 대상으로 전략적 검토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올 2월에는 실적이 저조한 수백 곳의 피자헛 매장을 폐쇄하겠다고 했다. 현재 피자헛은 108개국에서 2만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얌브랜드는 피자헛을 매각하는 대신 타코벨과 KFC 사업에 더 집중할 방침이다. 타코벨은 최근 2년 기준 동일 매장 매출이 18% 증가했다. 크리스 터너 얌브랜드 최고경영자(CEO)는 “타코벨은 회사의 가장 강력한 성장 동력 중 하나”라며 “미국 외 지역에서 약 120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어 글로벌 잠재력도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KFC 역시 전 세계 약 3만4000개 매장을 보유한 핵심 브랜드다.
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
1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얌브랜드는 피자헛을 사모펀드 롱레인지캐피털에 15억달러에 매각한다. 피자헛 중국 매장은 산하 중국 기업인 얌차이나에 12억달러를 받고 넘기기로 했다.
1958년 처음 문을 연 피자헛은 1970년대 세계적인 피자 체인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배달 중심 시장 변화에 늦게 대응하며 2017년 도미노피자에 시장 주도권을 내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도어대시 같은 배달 앱이 잇달아 출시되며 배달 음식 선택지가 넓어진 점도 매출에 타격을 줬다. CNBC는 “피자헛은 매장 및 샐러드 바에 주력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배달·포장 중심으로 전환하려고 했으나 이미 시장 흐름에서 뒤처진 상태였다”고 짚었다. 비만치료제가 주목받은 점도 악재로 꼽힌다. 소비자가 건강한 음식에 눈을 돌리며 피자 수요가 줄었다는 분석이다.
얌브랜드는 지난 11월 피자헛을 대상으로 전략적 검토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올 2월에는 실적이 저조한 수백 곳의 피자헛 매장을 폐쇄하겠다고 했다. 현재 피자헛은 108개국에서 2만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얌브랜드는 피자헛을 매각하는 대신 타코벨과 KFC 사업에 더 집중할 방침이다. 타코벨은 최근 2년 기준 동일 매장 매출이 18% 증가했다. 크리스 터너 얌브랜드 최고경영자(CEO)는 “타코벨은 회사의 가장 강력한 성장 동력 중 하나”라며 “미국 외 지역에서 약 120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어 글로벌 잠재력도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KFC 역시 전 세계 약 3만4000개 매장을 보유한 핵심 브랜드다.
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