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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경기교육감 당선인 "스마트폰 프리 스쿨 추진"
AI교육원 설립·교권119센터 신설
경기교육 대전환 청사진 제시
경기교육 대전환 청사진 제시
안 당선인은 16일 경기도교육청 출입기자단과의 공동 인터뷰에서 "경기교육을 다시 학교 현장 중심으로 바꾸라는 것이 도민의 요구"라며 "학생이 등교가 설레고 선생님이 존중받고 학부모가 안심하는 학교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안 당선인은 이번 교육감 선거 결과에 대해 보수에서 진보로의 변화라기보다 학교 현장 중심 교육으로 돌아가라는 민심의 표현이라고 해석했다.
안 당선인은 취임 후 우선 검토할 정책으로 스마트폰 프리 스쿨을 꼽았다. 스마트폰 문제는 단순한 생활지도가 아니라 집중력과 관계성, 정서 건강, 문해력과 연결된 교육 문제이며, 스마트폰에서 자유로워져야 학교가 교육에 집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방적인 사용 금지 방식이 아니라 학교 현장과 학부모 의견 수렴, 법·제도 검토를 거쳐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AI 시대 첫 교육감을 표방한 만큼 AI 교육 정책에도 강한 의지를 보였다. 안 당선인은 경기AI교육원 설립과 AI이음플랫폼 구축을 대표 사업으로 제시했다.
AI이음플랫폼은 학생의 학습과 진로, 독서, 정서, LAS(문해력·예술·스포츠) 활동 이력을 초·중·고 12년 동안 연계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그는 학생에게는 맞춤형 학습과 진로 지원을 제공하고, 교사에게는 공문과 반복 행정을 줄여주는 행정 자동화를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교권 회복도 주요 정책으로 내세웠다. 교육감 직속 교권119센터를 설치하고 교원 종합 안심보험, 통합민원체계, 교육활동 면책 기준 마련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안 당선인은 "교권과 학생인권은 대립하는 가치가 아니다"라며 "교사가 존중받아야 학생의 배움도 바로 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교육격차 해소 방안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남부 신도시 지역은 학교 신·증설과 학급당 학생 수 감축에 집중하고, 북부와 농촌 지역은 통폐합 대신 특화 교육과정과 통합 운영 모델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안 당선인은 학생 수가 줄었다고 예산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한 아이당 투자를 더 두텁게 하는 방향으로 가겠다고 말했다. 경기북부 지역에 대해서는 안심에듀버스와 맞춤형 통학체계 구축, 소규모 학교 특성화, AI고·반도체고 설립 검토 등을 언급했다.
민주시민교육 복원 의지도 밝혔다. 안 당선인은 무너진 민주시민교육 전담 기능을 다시 세우고 역사교육을 강화하겠다며, 5·18 민주화운동과 6월 민주항쟁, 세월호 참사 등 살아있는 역사를 제대로 가르치겠다고 말했다.
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 간 협력을 강화하는 '벽깨기' 정책도 재확인했다. 통학과 돌봄, 학교복합시설, 교육펀드 등을 지자체와 공동 추진해 교육청 중심의 행정 한계를 극복하겠다는 구상이다.
안 당선인은 "교육청과 지자체가 따로 움직이는 구조를 넘어 학생 성장이라는 하나의 목표로 예산과 정책을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인수위원회 운영 방향에 대해서는 전임 교육청 정책을 무조건 부정하지 않겠다며, 학생 성장에 도움이 되는지, 교사 부담을 줄이는지, 현장이 체감하는지를 기준으로 계승과 재검토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안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논란이 된 경기도교육감 선거 개표 오류 문제에 대해서는 "선거관리의 신뢰는 민주주의의 기본"이라면서도 관련 사안은 선관위가 사실관계와 경위를 책임 있게 설명할 문제라며 말을 아꼈다.
수원=정진욱 기자 croc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