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촉발된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이어진 16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김민수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개표소 앞에 자리를 잡고 시민들과 함께 시위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박수빈 기자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촉발된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이어진 16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김민수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개표소 앞에 자리를 잡고 시민들과 함께 시위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박수빈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잠실 개표소 시위가 열린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을 찾았다. 장 대표는 "강제 해산은 역풍을 맞게 될 것"이라며 시위대와 함께 자리를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16일 오전 11시 50분경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촉발된 잠실 개표소 시위가 12일째 이어지고 있다. 이날 대한체육회는 경찰과 함께 국제경기 준비와 회계업무 등 최소한의 업무 정상화를 위해 오전 9시께부터 사무실 진입을 시도했다. 하지만 시위 참가자에 의해 오전 내내 들어가지 못했다. 장 대표는 이러한 경찰 진입 시도를 두고 "즉각 진입 시도를 중단하라"라고 촉구한 뒤, 현장을 찾았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촉발된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이어진 16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김민수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개표소 앞에 자리를 잡고 시민들과 함께 시위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박수빈 기자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촉발된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이어진 16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김민수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개표소 앞에 자리를 잡고 시민들과 함께 시위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박수빈 기자
장 대표는 핸드볼경기장에 도착한 뒤 2-1 게이트 앞으로 자리를 잡았다. 장 대표는 "대통령이 해외에서까지 강제 해산을 하명하고 전날 서울경찰청장이 패가망신을 운운하면서 시민과 청년들을 겁박했다"며 "시민들이 원하는 것은 재선거, 특검, 선거관리위원회 개혁, 선거제도 개혁"이라고 말했다.

또한 장 대표는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이 어떤 답도 내놓지 않으면서 강제 해산을 시도하는 것은 결국 민심의 역풍을 맞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장 대표가 "강제해산이 아니라 재선거와 특검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에 답하는 것"이라 말하자 시위 참가자들의 환호가 이어졌다.

장 대표는 "여기서 시민들과 함께 지키겠다"고 강조한 뒤, 바로 자리에 앉았다. 장 대표는 "오늘 어떠한 질문에도 답하지 않겠다"고 말하며 김민수 국민의힘 최고위원 등 국민의힘 의원들과 함께 농성에 들어갔다. 이에 시위 참여자들은 "부정선거 재선거, 당일 투표 수개표" 구호를 연신 외치며 호응했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촉발된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이어진 16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김민수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개표소 앞에 자리를 잡고 시민들과 함께 시위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박수빈 기자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촉발된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이어진 16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김민수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개표소 앞에 자리를 잡고 시민들과 함께 시위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박수빈 기자
경찰과 대한체육회는 시위 참여자들과 함께 진입 방법에 대해 논의하고 설득했으나, 일부 참여자들의 저지로 무산됐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시위 참여자들을 향해 "지도자부터 선수까지 저희 생업이 걸려있다. 그런데 그런 생업을 막고, 저희 집을 막고, 물건 뺏고, 촬영도 하겠다고 하는 것"이라며 토로했다. 이어 관계자는 "협의하자고 할 때 촬영하는 게 마지막 조건이었으나 개인정보, 협회 정보가 있어 그건 어렵다"고 말했다.

이날 시위 참여자와 대한체육회 관계자, 경찰 관계자 일부가 진입 방식에 대해 협상했으나, 일부 참여자들의 반발로 인해 결국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12일째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16일 경찰과 대한체육회 등 관계자들이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진입을 시도하다 시위대와 대치하고 있다. /사진= 이솔 기자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12일째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16일 경찰과 대한체육회 등 관계자들이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진입을 시도하다 시위대와 대치하고 있다. /사진= 이솔 기자
서울 송파경찰서는 이날 시위 참여자들을 향해 세 차례 경고 방송을 했다. 송파경찰서 관계자는 오전 9시 52분께 "대한체육회 관계자들이 건물에 들어갈 때 제지하거나 방해하면 형법상 업무방해죄가 성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후 오전 10시 5분께도 "체육회 관계자들이 업무 장소로 갈 수 있도록 협조 부탁드린다"고 방송했다. 이어 오전 10시 40분께 또 한 번 같은 내용으로 방송했으나 시위대는 진입을 가로막았다.

앞서 대한체육회는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공권력 투입을 촉구했다. 이에 경찰은 불법 행위에 대해선 엄정 조처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경기장 내에는 수중핀수영, 우슈, 펜싱, 산악, 당구, 댄스스포츠, 세팍타크로, 핸드볼, 수상스키·웨이크보드 등 총 9개 종목 단체가 입주해 있다. 특히 창고에서 칼도 못 뺀 펜싱 국가대표팀은 당장 16일 출국해 나흘 뒤 아시아 선수권대회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다.

체육단체는 지난 5일부터 이날까지 12일 동안 사무실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시위대는 개표가 끝난 투표함 반출을 막아야 한다며 핸드볼경기장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