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뒤에서 '눈 찢기'…멕시코 팬 인종차별 '논란 폭발'
해외 누리꾼들 "대신 사과한다"
이노냥은 12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한국과 체코의 조별리그 경기를 관람하던 중 관중석 분위기를 담기 위해 셀카 영상을 촬영했다.
문제의 장면은 이 과정에서 포착됐다. 이노냥의 뒤편에 있던 멕시코 축구대표팀 엠블럼이 박힌 흰색 티셔츠를 입은 남성이 카메라를 바라보며 검지를 양쪽 눈 옆에 갖다 대며 눈을 찢는 듯한 제스쳐를 취했다.
이는 대표적인 동양인 인종차별 행위로, K리그에서는 전북 현대 소속 타리코 코치가 주심을 향해 눈을 찢는 인종차별 행위를 했다가 리그에서 퇴출된 바 있다.
해당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영상을 접한 국내 누리꾼들은 "명백한 인종차별이다" "FIFA에 영상을 보내야 한다"며 분노했다.
해외 누리꾼들 역시 "같은 멕시코인으로서 부끄럽다", "대신 사과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영상 속 가해자는 할리스코주 토목공학회장 울리세스 페르난도 베르날 미라몬테스인 것으로 알려졌다.
멕시코 매체 폴리티코는 미라몬테스의 행위에 대해 '수치스럽다'고 비판했다.
김희선 한경닷컴 기자 gimme_s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