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콘 직영트럭도 막은 노조, 삼성 반도체 공사 차질 현실화
운송단가 합의안 부결 후폭풍
파업 장기화에 건설현장 타격
파업 장기화에 건설현장 타격
수도권 레미콘 운송노조의 집단 휴업이 나흘째 지속되는 가운데 일부 레미콘 공장에선 노조가 회사의 직영 믹서트럭 운행까지 막았다. 레미콘 운송기사 집단 파업이 장기화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레미콘업계에 따르면 경기 평택 덕원레미콘과 경기 안성 대왕레미콘은 11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건설 현장에 레미콘을 공급하려고 했지만, 전국레미콘운송노조의 방해로 타설 시도가 무산됐다.
덕원레미콘은 직영 믹서트럭 9대, 대왕레미콘은 직영 믹서트럭 10대를 동원했지만 운송노조 조합원이 레미콘 트럭 이동 경로를 승용차 등으로 막은 것으로 알려졌다. 레미콘은 개인사업자인 믹서트럭 기사들이 운반하지만, 일부 기업은 비상 상황 등에 대비해 자체 트럭도 보유한다. 삼성전자는 이날 계획한 평택캠퍼스 레미콘 타설 작업을 취소했다. 대형 반도체 공장은 공정 일정이 촘촘해 기초·골조 공정이 지연되면 전체 건설 일정에도 큰 차질이 발생한다.
기업들은 협상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기업들은 파업 초기엔 레미콘 타설 일정을 앞당기거나 다른 공정을 먼저 하는 방식으로 대응했지만, 사태가 장기화하면 건설 비용이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상당수 운송노조 조합원은 생계 곤란 등을 이유로 파업 장기화에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된 여파가 오래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수도권 레미콘 제조사들은 “양측 협상 대표단이 공식적으로 도출한 합의안을 번복하는 것은 상호 신뢰 관계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라며 “더 이상 협상을 지속할 수 없다”고 밝혔다.
운송노조는 지난 8일부터 운송비 인상 등을 이유로 수도권에서 집단 휴업에 들어갔다. 운송노조와 레미콘 제조사는 지난 9일 밤 운송비 4200원(5.3%) 인상에 잠정 합의했다. 하지만 이튿날 찬반 투표에서 조합원의 68.3%가 반대해 최종 합의가 무산됐다.
조철오 기자 cheol@hankyung.com
레미콘업계에 따르면 경기 평택 덕원레미콘과 경기 안성 대왕레미콘은 11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건설 현장에 레미콘을 공급하려고 했지만, 전국레미콘운송노조의 방해로 타설 시도가 무산됐다.
덕원레미콘은 직영 믹서트럭 9대, 대왕레미콘은 직영 믹서트럭 10대를 동원했지만 운송노조 조합원이 레미콘 트럭 이동 경로를 승용차 등으로 막은 것으로 알려졌다. 레미콘은 개인사업자인 믹서트럭 기사들이 운반하지만, 일부 기업은 비상 상황 등에 대비해 자체 트럭도 보유한다. 삼성전자는 이날 계획한 평택캠퍼스 레미콘 타설 작업을 취소했다. 대형 반도체 공장은 공정 일정이 촘촘해 기초·골조 공정이 지연되면 전체 건설 일정에도 큰 차질이 발생한다.
기업들은 협상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기업들은 파업 초기엔 레미콘 타설 일정을 앞당기거나 다른 공정을 먼저 하는 방식으로 대응했지만, 사태가 장기화하면 건설 비용이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상당수 운송노조 조합원은 생계 곤란 등을 이유로 파업 장기화에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된 여파가 오래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수도권 레미콘 제조사들은 “양측 협상 대표단이 공식적으로 도출한 합의안을 번복하는 것은 상호 신뢰 관계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라며 “더 이상 협상을 지속할 수 없다”고 밝혔다.
운송노조는 지난 8일부터 운송비 인상 등을 이유로 수도권에서 집단 휴업에 들어갔다. 운송노조와 레미콘 제조사는 지난 9일 밤 운송비 4200원(5.3%) 인상에 잠정 합의했다. 하지만 이튿날 찬반 투표에서 조합원의 68.3%가 반대해 최종 합의가 무산됐다.
조철오 기자 che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