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의 더 츠바키 타워 전경.  더 츠바키 타워 제공
괌의 더 츠바키 타워 전경. 더 츠바키 타워 제공
여름 휴가철이 돌아왔다. 올해는 2026 북중미 월드컵과 함께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지역상권과 유통업계가 모처럼 활기를 찾을 전망이다. 응원 수요와 휴가철 관광수요를 겨냥한 유통업계의 마케팅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 불 붙은 월드컵 마케팅 전쟁

먼저 발 빠르게 나선 곳은 주류업계다. 맥주 소비가 늘어나는 여름철 성수기를 맞은 데다 월드컵 시즌은 전통적으로 주류가 잘 팔리는 대목이기 때문이다. 하이트진로는 맥주 브랜드 테라를 내세웠다. 글로벌 생활용품 기업 락앤락과 협업한 ‘TERRA X LocknLock’ 스테인리스 보냉컵 2종을 출시한다. 제품은 470mL 맥주컵형과 600mL 텀블러형으로 구성됐다. 전국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월드컵 시즌과 야외활동 철에 소비자들이 마지막 한 방울까지 시원하게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스테인리스 외형에는 테라 브랜드 로고를 각인하고 패키지에는 테라를 상징하는 녹색을 적용했다”고 말했다.
CU 월드컵 축구 개막 기념 프로모션.  CU 제공
CU 월드컵 축구 개막 기념 프로모션. CU 제공
편의점 업계도 월드컵 특수를 누리기 위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과거 월드컵 특수가 치킨과 맥주, 거리응원에 몰렸다면 올해는 분위기가 다르다. 경기 시간이 밤이 아닌 평일 오전으로 잡히면서 출근길 간편식과 점심 먹거리, 사무실·집 시청 수요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편의점 업계가 최대 수혜를 누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CU는 한국 대표팀 경기일 전후로 3일씩 후라이드 치킨, 한입쏙쏙 핑거치킨, 자이언트 순살 치킨 등 3종을 할인 판매한다. 포켓CU에서는 컵닭강정, 닭꼬치 등 14종의 치킨 상품을 10% 할인가에 픽업 구매 가능하다. 세븐일레븐은 ‘집관족’을 겨냥해 즉석치킨 할인 프로모션을 온오프라인에서 진행한다. GS25도 대표팀 경기가 있는 날에 치킨·피자·맥주·안주류 할인 행사를 연다. 젊은 고객층이 많은 GS25 홍대레드로드점은 스포츠 축제 분위기를 살린 매장 연출을 적용한다.
도미노피자 대한민국 승리 기원 예약 프로모션.  도미노피자 제공
도미노피자 대한민국 승리 기원 예약 프로모션. 도미노피자 제공
도미노피자는 대한민국 축구팀의 승리를 기원하는 사전 예약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사전 예약 프로모션은 이달 11일, 18일, 24일에 도미노피자의 자사앱을 통해 사전 예약을 진행한 회원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사전 예약 고객에게는 경기 당일인 12일, 19일, 25일 모든 피자(라지 사이즈) 배달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대한민국 대표팀이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경기 당일 즉시 사용 가능한 모든 피자 방문포장 40% 할인 쿠폰을 자사앱 회원 모두에게 지급한다.

◇ 여름철 여행 상품도 출격

후지산이 가까이 보이는 일본 시즈오카현 골프장.  골프킹 제공
후지산이 가까이 보이는 일본 시즈오카현 골프장. 골프킹 제공
여름 휴가철을 맞아 부담 없이 갈 수 있는 여행지도 눈길을 끈다. 일본 시즈오카현은 골프 여행 성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후지산을 가장 가까이서 마주하며 라운드를 즐길 수 있는 데다 온화한 기후와 천혜의 자연경관, 풍부한 먹거리까지 갖췄기 때문이다. 특히 쓰루가만 해안에 인접한 아시타카CC, 미시마CC, 누마즈국제CC는 일본에서도 보기 드문 ‘사계절 라운드’ 가능 지역이다.

일본 골프여행·회원권 분양 전문기업 골프킹은 현지법인(골프킹 합동회사) 설립을 기념해 사계절 골프상품 특별회원을 선착순 모집하고 있다. 회원은 유가시마 천연온천호텔(3~12월 이용, 세계 100대 코스 유가시마CC·일본 20대 코스 헤이츠CC)과 시내 리버사이드호텔, 아시타카CC·미시마CC·고쿠사이CC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인천에서 비행기로 약 4시간 만에 갈 수 있는 괌도 가족여행지로 제격이다. 괌의 더 츠바키 타워(The Tsubaki Tower)는 2020년 문을 연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호텔이다. 럭셔리 호텔의 품격과 가족 리조트의 즐거움을 함께 누릴 수 있다. 투숙객은 인접한 호텔 닛코 괌의 수영장과 비치, 워터 슬라이드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우쿨렐레 레슨, 야자잎 공예, 주얼리 만들기 등 괌의 문화를 즐기는 활동도 매일 운영된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