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훈풍…고양 킨텍스 방문객 1000만명 넘본다
서울역·공항 접근성 개선…'글로벌 마이스 중심 도약' 속도
"GTX 타면 서울역에서 16분"
4월 열린 세계 3대 공작기계전시회
주차난 없이 해외 바이어 방문
제3전시장·호텔 등 시설 확충 순항
"GTX 타면 서울역에서 16분"
4월 열린 세계 3대 공작기계전시회
주차난 없이 해외 바이어 방문
제3전시장·호텔 등 시설 확충 순항
아울러 교통 혁신과 기반시설 확충, 그리고 세계 네트워크 강화가 한데 맞물리며 킨텍스는 새로운 성장 궤도에 진입하고 있다. GTX-A가 바꿔놓은 접근성과 빠르게 갖춰지는 전시·숙박 인프라를 바탕으로, 킨텍스가 아시아를 대표하는 국제 전시·컨벤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다.
◇국제 전시회에서 확인된 GTX 효과
8일 킨텍스에 따르면 GTX-A 개통 효과는 최근 열린 국제 전시회에서 뚜렷하게 확인됐다.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가 주최한 ‘심토스(SIMTOS) 2026’은 4월 13일부터 1주일간 킨텍스 제1·2전시장에서 열렸다. 생산·제조기술 전 분야를 아우르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전시회이자, 세계 3대 공작기계 전시회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행사다. 일주일간의 행사 기간에 약 10만 명이 킨텍스를 찾아 성황을 이뤘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교통 흐름이다. 킨텍스에 따르면 올해 심토스 방문객 수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는데도 주차 대수는 31.7% 줄었다. 자가용 중심이던 방문 패턴이 GTX-A를 비롯한 대중교통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됐다는 의미다. 실제 행사 기간 서울역~킨텍스 구간 광역급행철도 이용객도 평소보다 약 3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재 제3전시장 건립 공사로 일부 주차장이 폐쇄된 상황에서도 대규모 행사 운영에 별다른 차질이 없었다는 점에서 GTX-A의 역할이 부각됐다.
◇“해외 바이어도 여유롭게 방문”
현장 반응도 긍정적이다. 공작기계·로봇 자동화 장비 기업 스맥(SMEC)은 올해 행사에서 GTX-A 효과를 체감했다고 밝혔다. 장동진 스맥 영업지원 파트장은 “2024년 행사 때는 교통 체증과 대중교통 불편으로 해외 구매자들의 이동 부담이 컸다”며 “올해는 34개국에서 온 해외 구매자들이 GTX-A 덕분에 훨씬 여유 있게 전시장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공항 접근성도 새로운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해외 참관객들이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킨텍스를 빠르고 편리하게 오갈 수 있게 되면서 세계적 행사 유치 경쟁력도 한층 강화되고 있다. 킨텍스는 최근 국제 전시·컨벤션 행사 관련 문의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고 밝혔다.
◇제3전시장·핵심 호텔로 하드웨어 확충
킨텍스는 GTX-A 효과를 발판 삼아 기반시설 확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핵심은 2028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건립 중인 제3전시장이다. 완공되면 킨텍스 전시 면적은 약 17만㎡로 넓어져 대규모 국제 전시회를 동시에 안정적으로 열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다. 숙박 기반시설도 강화된다. 킨텍스는 전시장 부지 내에 세계적 호텔 그룹 아코르(Accor)의 노보텔 브랜드를 유치해 명칭을 ‘노보텔 앰배서더 킨텍스’로 확정했다.
방문객도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해 킨텍스 방문객은 약 594만 명에 달했다. 킨텍스와 고양시는 제3전시장과 핵심 호텔이 완공되면 연간 1000만 명 시대가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민우 킨텍스 대표는 “GTX-A 개통과 공항 접근성 개선으로 세계 행사 유치 문의가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기반시설이 갖춰지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국제 비즈니스 중심지로 도약할 것”이라며 “연간 방문객 1000만 명 시대를 열어 대한민국 마이스 산업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고양=정진욱 기자 croc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