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2배로 먹는다"…'삼성 vs 미래' 레버리지 ETF 쩐의 전쟁 [맞짱대결]
'운용규모' 삼성자산운용 vs '최저보수' 미래에셋자산운용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최강자 경쟁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최강자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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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시장에서 선두권 자산운용사 간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이 가운데 상장지수펀드(ETF) 업계 1·2위를 다투는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투자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운용 규모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최저 보수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2조759억원)와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2조366억원)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중 순자산총액 1·2위를 기록했다.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1조4371억원)와 TIGER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1조1858억원)는 나란히 3·4위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자산운용, 운용 규모 강조…현물 납입 방식
삼성자산운용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설정·환매 방식을 현물 납입 방식으로 설계했다. 이를 통해 운용역이 직접 매매할 때 펀드에서 발생하는 중개수수료와 증권거래세를 줄여 해당 혜택이 투자자 비용 절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설명이다.
앞서 삼성자산운용은 25개 지정참가회사(AP)와 15개 유동성공급회사(LP)를 확보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LP 간 완전 경쟁을 통해 풍부한 호가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실시간 순자산가치(iNAV) 대비 괴리율을 최소로 줄이겠다는 취지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최저 보수 강조…현금 납입 방식
또 현금 설정·환매 방식 도입을 통해 호가 스프레드와 괴리율 축소를 추구한다. AP·LP의 헤지 과정에서 현물 거래세 부담을 최소화함으로써 투자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설명이다. 일반적으로 AP·LP가 현물 기반 상품의 호가를 제출할 경우 환매 시 받는 현물 매도를 고려해 거래 비용이 호가에 반영될 수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초기 설정 단계부터 외국인 투자자가 대거 참여하며 풍부한 유동성 기반을 확보한 점도 강조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초기 설정 규모 합계는 3290억원에 달한다. 글로벌 투자자들의 활발한 참여를 유도하겠다는 취지다.
삼성자산운용 vs 미래에셋자산운용…개인 순매수·수익률 승자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5일까지 개인 투자자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은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2조424억원)로 나타났다.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1조9738억원)와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1조8183억원)가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TIGER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1조3983억원)는 세 상품에 비해 다소 뒤처졌다.
같은 기간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18.17%)와 TIGER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18.07%)는 10%대 후반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1.00%)와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1.24%)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투자 시 '지렛대 효과'·'음의 복리 효과' 등 주의해야"
다만 특정 종목의 하루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은 투자 위험성이 크다. 금융당국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투자할 경우 '지렛대 효과', '음의 복리 효과' 등에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금융당국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투자 손익은 기초자산 가격 변동률의 2배로 확대되므로 단기간에 큰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단일종목 주가가 오르고 내리기를 반복하는 과정에서 투자금이 잠식되며 투자 기간 누적 수익률이 기초자산 변동률의 2배와 불일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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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 한경닷컴 기자 2s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