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사진=연합뉴스
브로드컴의 실적 전망치(가이던스) 실망감과 이로 인한 미 반도체주 급락 여파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프리마켓에서 10% 넘게 급락하고 있다.

8일 오전 8시13분 현재 넥스트레이드(NXT) 프리마켓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1.09% 내린 29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도 9.71% 하락한 186만9000원을 기록 중이다.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수혜주로 꼽히던 주요 반도체 종목들이 일제히 급락했다. 미국 주요 반도체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0.3% 하락하며 2020년 3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브로드컴의 AI 반도체 사업 성장세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가 확산한 데다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서 금리 부담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는 약 6% 하락했고, 마이크론은 13%, AMD는 11%, 마벨테크놀로지는 17% 급락했다. 브로드컴 역시 8% 가까이 떨어지며 최근 이틀 동안 20% 가까운 하락률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기술주 고평가 부담 속에 차익실현 매물이 집중된 가운데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면서 반도체 업종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고 있다. 뉴욕 증시 급락 여파로 국내 반도체 대형주도 장 시작 전부터 매도 압력을 받는 모습이다.

김연지 한경닷컴 기자 kongz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