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당선인.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당선인.
이상일 국민의힘 후보가 용인시장 재선에 성공했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에 따르면 이상일 당선인은 개표율 99.98% 기준 28만7812표(50.78%)를 얻어 27만695표(47.76%)를 얻은 더불어민주당 현근택 후보를 1만7117표 차로 제치고 당선을 확정했다. 개혁신당 송창운 후보는 8267표(1.45%)를 득표했다.

이번 용인시장 선거는 국내 최대 규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과 도시 성장 전략을 둘러싼 대결로 주목받았다. 특히 반도체 산업 육성과 대규모 개발사업의 연속성을 강조한 이상일 후보와 정권 교체를 내세운 현근택 후보가 맞붙으면서 경기 남부 최대 격전지 가운데 하나로 꼽혔다.

재선에 성공한 이상일 당선인은 당선 소감에서 "다시 한번 용인의 미래를 맡겨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승리는 저 개인이 아니라 용인의 발전을 바라는 시민 여러분의 위대한 승리"라고 밝혔다.

이 당선인은 "이번 선거는 결코 쉽지 않았다"며 "선거 막판까지 강도 높은 정치공세가 이어졌지만, 시민만 믿고 시민과 함께 돌파하겠다는 전략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께서 지난 4년간의 시정 성과와 미래 비전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택해 주셨다고 생각한다"며 "누가 용인을 잘 알고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지에 대한 판단이 이번 결과에 담겼다"고 평가했다.

이 당선인은 이번 승리의 의미를 반도체 산업과 연결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동력인 반도체 산업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지켜야 한다는 시민들의 뜻이 선거 결과에 반영됐다"며 "용인의 반도체 프로젝트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고 더욱 발전시키라는 시민의 명령으로 받아들이겠다"고 강조했다.

민선 8기에 이어 민선 9기를 맡게 된 그는 시정의 연속성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이 당선인은 "용인은 대한민국 반도체 중심도시이자 세계 최대 반도체 클러스터의 중심도시로 도약하고 있다"며 "150만 광역시를 향해 나아가는 중요한 시기에 시민과 함께 '용인르네상스 시즌2'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어 "반도체 프로젝트는 물론 교통·교육·문화·복지 등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정책도 중단 없이 추진하겠다"며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와 성과를 더욱 크게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경쟁 후보들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용인을 사랑하는 마음은 모두 같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용인 발전을 위해 힘과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재선에 성공한 이상일 당선인은 별도의 시정 공백 없이 주요 현안을 이어가게 됐다. 특히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이동·남사 첨단산업단지, 광역교통망 확충 등 대형 프로젝트 추진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용인=정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