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있는 김부겸" "믿을 건 추경호"…팽팽한 대구 '바닥 민심'
접전지 가보니…민주당 텃밭 전북도 혼전
김부겸, 우비 입고 '벽치기 유세'
추경호 "오만한 민주당 견제해야"
"도지사는 여당" vs "전북 무시"
이원택·김관영도 민심 엇갈려
김부겸, 우비 입고 '벽치기 유세'
추경호 "오만한 민주당 견제해야"
"도지사는 여당" vs "전북 무시"
이원택·김관영도 민심 엇갈려
6·3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2일. 최대 격전지인 대구에서 만난 시민들의 표심은 팽팽하게 갈렸다. 대구시장에 도전하는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는 백중세 속에 한 사람의 유권자라도 더 만나기 위해 바쁜 걸음을 옮겼다.
‘보수의 심장’ 대구의 민심이 양분된 것과 같은 이변은 민주당 텃밭인 전북지사 선거에서도 벌어지고 있다. 전북은 “민주당이 전북을 너무 쉽게 봤다”며 김관영 무소속 후보를 지지하는 도민과 “도지사는 여당이어야 한다”며 이원택 민주당 후보를 찍겠다는 도민으로 나뉘고 있다.
◇ 비오는 대구 누빈 후보들
이날 풍경은 일방적인 벽치기는 아니었다. 상당수 아파트 주민이 베란다에서 김 후보의 연설을 지켜봤다. 이에 화답하듯 김 후보는 한 아파트 앞에 유세차를 세우고 “OO아파트 주민 여러분 감사하다. 대구 신공항을 완성할 수 있게 김부겸을 꼭 찍어달라”고 호소했다.
추 후보는 경북대 앞, 팔달시장, 동성로 등 주요 지역을 돌며 지지를 당부했다. 경북대 북문 앞 연설에서 추 후보는 “오만한 민주당을 투표로 견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장을 지켜보던 경북대 이모 학생(21)은 “정치에 큰 관심은 없지만 부모님이나 저나 아무리 그래도 추 후보를 믿어봐야 하지 않겠느냐는 공감대가 있다”고 했다. 팔달시장에서 호떡을 파는 정모씨(72)는 “민주당이 너무하지 않느냐”며 “믿을 건 추경호”라고 말했다.
◇ 이례적 접전지 된 전북
◇ 마지막까지 지지 호소
최대 승부처인 서울에서도 여야 후보가 마지막까지 유세 총력전을 벌였다. 정원오 민주당 후보는 이날 새벽 강서구에서 시작해 공식 선거운동이 종료되는 밤 12시에 송파구까지 12개 구를 누볐다. 정 후보는 “단순히 서울시장 한 사람을 뽑는 선거가 아니고 이재명 정부에 힘을 싣는 선거”라며 지지를 호소했다.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서울 25개 자치구 중 전날 12곳에 이어 이날 13개 지역을 순회했다. 오 후보는 “한쪽이 모든 것을 차지하는 나라보다 양쪽이 서로를 견제하는 나라가 더 안전하다”고 읍소했다.
대구=이슬기/전주=하지은 기자 surug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