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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다발 도심 공사에 불안한 서울 시민들 [취재수첩]
시내 곳곳에서 5341건 공사
안전성 총체적으로 점검해야
최영총 사회부 기자
안전성 총체적으로 점검해야
최영총 사회부 기자
이런 불안감은 서울의 다른 지역 주민들도 곳곳에서 느끼고 있다. 서울시 건설정보관리시스템 ‘건설알림이’에 따르면 서울 시내에서 진행 중인 공공 발주 공사는 전날 기준 5341건에 달했다. 2024년 935건에서 지난해 3984건으로 급증한 데 이어 올해도 큰 폭으로 늘었다. 서소문 고가도로 철거 현장 인근에서도 건물 리모델링 등 3~4개 공사가 한꺼번에 이뤄지고 있다. 차량과 지하철, 보행자 등 통행이 계속되는 도심에서 공사하는 만큼 위험성이 클 수밖에 없다.
노후 시설물 철거 및 교체 수요가 늘면서 관련 공사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지난해 기준 서울 전체 건축물 가운데 30년 이상 된 노후 건축물 비중은 61.2%에 달했다. 감소세를 보이던 건설업 사고 사망자도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고용노동부의 연도별 산업재해 현황 부가통계에 따르면 건설업 사고 사망자는 2022년 341명에서 2023년 303명, 2024년 276명으로 감소하다가 지난해 286명으로 늘었다. 올 들어서도 사망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26일 서소문 고가도로 철거 현장에서 현장소장 등 세 명이 사망한 데 이어 27일 강남구 수서동에서는 하수관로 정비 작업 중 토사가 무너지며 작업자 한 명이 숨졌다.
서울 도심에서 각종 공사가 동시다발적으로 시행되고 있지만 관리·감독은 미흡하다. 서소문 고가도로 철거 현장에서는 슬래브 침하가 일어난 뒤 지지대가 설치되지 않았고, 열차 통제도 이뤄지지 않았다. 수서동 사고에서는 토사가 무너지지 않게 하는 부목이 설치되지 않은 정황이 포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