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 유치 놓고 김포 정치권 격돌…"고발전 번지나"
김병수 캠프 "허위 주장 사과해야"
김계순 "성과 가로채기"
김계순 "성과 가로채기"
양측은 각각 "민선7기 특혜성 사업 구조가 문제였다"와 "민선8기 감사로 사업이 3년 지연됐다"고 주장하며 팽팽한 공방을 이어갔다.
김병수 김포시장 후보 캠프는 25일 김계순 시의원의 주장에 대해 "사실관계와 다르다"며 정정과 사과를 요구했다.
김병수 캠프는 "풍무역세권도시개발 PFV가 인하대병원 공사비 1600억원 지원을 공식 결정한 사실이 없고, 민간사업자들 역시 이에 동의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확정되지 않은 재원을 이미 결정된 것처럼 표현하며 민선8기 감사 때문에 사업이 중단된 것처럼 주장하는 것은 시민을 호도하는 정치적 왜곡"이라고 반박했다.
김병수 캠프는 또 "당시 민주당 시정은 민간 대학병원 공사비의 50%를 지원하려 했는데, 현재 기준으로 약 4000억원 규모에 달할 수 있는 특혜성 구상"이라며 "법적·행정적 부담이 큰 비현실적 사업 구조였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민선8기 출범 이후 사업 구조를 재정비하면서 인하대 측이 병원 공사비 전액을 부담하는 방향으로 협의가 이뤄졌고, 지난 3월 부지제공협약 체결로 사업이 정상 궤도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김병수 캠프는 김계순 시의원을 향해 "1600억원 공공기여가 공식 결정됐다는 자료와 민간사업자 동의 근거를 공개하라"고 촉구하는 한편, 정정과 사과가 없을 경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을 검토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에 앞서 김계순 시의원은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민선7기 당시 풍무역세권 개발과 대학병원 건립을 연계한 로드맵이 계획대로 추진됐다면 시민들은 이미 대학병원 의료 혜택을 누리고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당시 수도권 병상 총량제 규제를 예견하고 선제 대응까지 마친 상태였지만, 민선8기 김병수 시정이 이를 정쟁화하며 특정감사를 벌였다"며 "그 결과 3년의 골든타임을 허비했고, 시민들은 여전히 의료 공백 속에 놓여 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풍무역세권 개발 과정에서 불거진 '1600억원 공공기여' 논란과 관련해서도 "정교하게 설계된 사업을 특혜 프레임으로 왜곡했다"고 반박했다.
또 "최근 의료권역 '김포·강화권 독립' 성과 역시 지역 국회의원들이 이끌어낸 결과인데, 이제 와서 그 성과를 가로채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기형 김포시장 후보와 김주영·박상혁 국회의원 등 민주당 원팀과 함께 2031년 대학병원 개원을 반드시 현실화하겠다"고 밝혔다.
김포=정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