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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세상에 빠진 1020…악마와 사귀고 드라마 상황극까지
인공지능 캐릭터 채팅 앱 흥행
한 달 27시간 이용…인스타 제쳐
"현실 관계 어려워할 것" 우려도
한 달 27시간 이용…인스타 제쳐
"현실 관계 어려워할 것" 우려도
이용자는 원하는 설정과 세계관을 기반으로 AI 캐릭터와 대화를 이어갈 수 있다. 현실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자극적인 관계 설정도 인기를 끌고 있다. 예를 들어 7명의 악마와 연애하는 콘셉트는 제타 내 누적 대화 건수 1607만 건을 넘겼다.
이용자 증가 속도도 빠르다. 제타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올해 5월 130만명으로 지난해 5월 73만명에서 크게 늘었다. 크랙 역시 지난해 4월 정식 출시 이후 1년 만에 MAU가 22만 명에서 55만 명으로 증가했다. 크랙은 이날 기준 구글 플레이스토어 엔터테인먼트 부문 최고 매출 4위에 올라 디즈니플러스와 웨이브를 앞질렀다.
다만 AI 캐릭터 채팅에 대한 과몰입 우려도 나온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AI와 대화하다 밥을 거를 정도였다” “하루 13시간씩 대화했다”는 후기가 올라오고 있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AI 관계에 익숙해질수록 현실 인간관계를 부담스럽게 느끼는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 keep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