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추천 뉴스
"사무실서 샤워하고 담배 피운다"…MZ 직장인 '은밀한 일탈' [트렌드+]
AI로 '직장인 망상' 구현한 2030
바이브 코딩으로 노는 MZ의 신종 놀이
비개발자도 웹사이트·앱 제작 뛰어들어
생일 등 개인 기념일도 바이브 코딩 활용
MZ세대 '일단 만들어보는' 문화 확산
바이브 코딩으로 노는 MZ의 신종 놀이
비개발자도 웹사이트·앱 제작 뛰어들어
생일 등 개인 기념일도 바이브 코딩 활용
MZ세대 '일단 만들어보는' 문화 확산
바이브 코딩이 MZ세대의 '놀이'가 됐다.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툴이 확산하면서 코딩 경험이 없는 일반인들도 간단한 웹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앱)을 구현할 수 있게 되면서다. 긴 회의 후 사무실에서 샤워하거나, 담배 타임을 즐기는 등 과거라면 단체 채팅방에서 말장난이나 상상으로 끝났을 아이디어들이 바이브 코딩을 통해 웹사이트 서비스 형태로 빠르게 만들어지고 있다.
상상이 곧바로 콘텐츠 되는 시대…DAU '28만명' 기록
온라인 담타를 만든 고서진 씨는 현직 프로덕트 디자이너다. 고씨는 "AI가 없었다면 사이트를 만들기까지 훨씬 오래 걸렸거나 엄두를 내기도 어려웠을 것"이라며 "AI로 직접 만들어 디자이너로서 원하는 감성을 커뮤니케이션 비용 없이 빠르게 구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제는 바이브 코딩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것을 넘어, 사용하는 과정 자체를 콘텐츠로 만들어 노는 문화가 확산하고 있다. MZ들은 직접 커스텀 한 사이트로 기념일을 챙기고, 이를 SNS에 공유하기도 했다. '용돈 ATM 이벤트'는 은행 ATM처럼 생긴 웹사이트에 부모님이 비밀번호를 누르면, 용돈이 쏟아지는 형식의 이벤트다. 바이브 코딩이 대중화되면서 직접 만든 웹사이트로 감정과 이벤트를 표현하는 문화가 늘어나는 셈이다.
"일단 만들어본다"…30분 안에 '완성' 낮아진 개발 장벽
이 같은 흐름 뒤에는 생성형 AI 기반 개발 툴 확산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프롬프트만 입력하면 일정 수준의 코드를 구현할 수 있게 되면서, 비개발자들도 웹사이트와 앱 제작에 뛰어들고 있다는 것이다.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난 4월 챗GPT, 구글 제미나이, 클로드 각각 월간 사용자 수(MAU) 2345만명, 845만명, 241만명을 기록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중 전년 동월 대비 가장 많이 늘어난 앱은 클로드다. 클로드는 자연어만 입력하면 프로그램을 제작할 수 있는 클로드 코드를 제공해 바이브 코딩 확산을 이끈 대표 서비스로 꼽힌다.
제작자들은 바이브 코딩으로 아이디어를 빠르게 구현하고 실험해볼 수 있게 됐다고 입을 모은다. UI·UX 디자이너인 이소연 씨는 개발 경험 없이 바이브 코딩으로 약봉지 형태의 투두리스트 서비스 '투두메디슨'을 만들어 앱 출시까지 성공했다. 이씨는 "디자이너로서 재밌는 아이디어는 자주 떠올리지만, 실제 작동하는 앱으로 만들기까지 큰 벽이 있었다"며 "바이브 코딩 덕에 그 벽이 많이 낮아졌다. 바이브 코딩 자체를 일단 놀이와 실험에 가깝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