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이 국내 1위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의 운영사인 두나무에 1조원을 투자해 주요 주주로 올라선다. 국내 금융지주가 가상자산거래소 지분을 직접 확보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관련기사 A2면

하나은행은 15일 이사회를 열어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두나무 주식 228만4000주를 1조33억원에 인수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주당 인수가는 약 43만9000원으로 지난해 11월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 합병 당시 산정한 주당 가격과 비슷하다. 이번 거래로 하나은행은 두나무 지분 6.55%를 확보한다. 송치형 두나무 회장(지분율 25.5%), 김형년 두나무 부회장(13.1%), 우리기술투자(7.2%)에 이어 4대 주주가 된다. 기존 3대 주주이던 카카오인베스트먼트(4.03%)는 한화투자증권(5.9%)에 이어 6대 주주로 밀려난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한국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디지털자산 기반 금융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말했다.

장현주/조미현 기자 blackse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