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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도쿄 시부야 랜드마크에 'K컬처' 심었다…뷰티·골프 팝업스토어 확대
日 최대 소비 시즌 '골든위크' 겨냥
K팝 아이돌 포토존·인생네컷 제공
K팝 아이돌 포토존·인생네컷 제공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6일까지 일본 도쿄 시부야 스크램블스퀘어 6층 팝업존에서 한국 색조 뷰티 브랜드 ‘코랄헤이즈’의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일본 최대 소비·관광 시즌인 골든위크(4월 29일~5월 6일)를 겨냥했다.
‘코랄헤이즈’는 한국 메이크업 브랜드다. 2030세대를 겨냥한 색조 뷰티 시장에서 급성장하고 있다. 한국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젊은 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팝업 기간 구매 고객들을 대상으로 K팝 인기 아티스트의 인생네컷 사진을 제공했다.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 등 K컬처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도 운영했다.
뷰티 팝업에 이어 오는 31일까지 도쿄 시부야 히카리에 4층 팝업존에서 한국 골프 패션 브랜드 ‘욜프’를 선보인다. 행사기간 욜프 소속 아티스트가 직접 그래피티 그림을 시연하는 이벤트도 진행해 눈길을 끌 예정이다.
욜프는 그래피티 그림을 활용한 스트릿 감성을 골프웨어에 담아 젊은 층을 공략하는 브랜드로, 기존 골프 의류의 틀을 벗어난 혁신적 디자인으로 일본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이번 팝업이 열리는 시부야 스크램블스퀘어와 히카리에는 도큐 그룹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상업시설이다. 시부야 스크램블 교차로에서 약 500m 이내에 위치한 시부야의 랜드마크이자 20~40대 여성 고객이 많이 찾는 쇼핑몰이다. 하루 평균 300만의 유동인구가 몰리는 시부야 스크램블 교차로 인근 상업시설을 활용함으로써 신세계백화점은 최대의 집객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는 분석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11월 도큐 그룹의 도큐 리테일 매니지먼트사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콘텐츠 및 상업시설 협력에 합의했다. K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를 통해 지난 3월부터 ‘시부야 109’ 5층에서 코닥어패럴, 키르시 등 K패션 브랜드들의 릴레이 팝업이 시작됐고 K뷰티 K골프로 장르를 순차적으로 확대해 시부야 거점화를 추진한다.
특히 하반기에는 패션·뷰티를 넘어 식음료(F&B) 영역까지 확장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2월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 일본 공식 SNS를 오픈하며 현지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백화점이 일본 시장에 잇따라 진출하는 것은 단순히 ‘매장 확대’를 넘어, 유통사가 K콘텐츠의 ‘수출 플랫폼’이자 ‘브랜드 인큐베이터’로 진화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박상언 신세계백화점 뉴리테일 담당은 “일본 최대 연휴인 골든위크 기간이 있는 5월 도쿄 시부야에서 K뷰티와 K골프 팝업스토어를 순차적으로 선보여 일본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릴 것”이라며 “신세계백화점은 패션은 물론 뷰티, 하반기에는 F&B까지 앞세워 ‘도쿄의 관문’ 시부야에 다양한 K브랜드와 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