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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기적 위에 내려앉은 새…티파니앤코 '버드 온 어 펄' [민은미의 파인주얼리]
'버드 온 어 락' 잇는 '버드 온 어 펄'
해수 진주를 품은 하이 주얼리 캡슐 컬렉션
다시 날아오른 새, 천연 진주 위 내려앉다
걸프 지역 심연서 수집된 천연 진주의 향연
해수 진주를 품은 하이 주얼리 캡슐 컬렉션
다시 날아오른 새, 천연 진주 위 내려앉다
걸프 지역 심연서 수집된 천연 진주의 향연
과거 왕족과 귀족의 초상화 속에서, 박물관의 유리장 너머에서, 오래된 왕관 위에서나 볼 수 있는, 이제는 전설이 되어 가던 천연 진주가 다시 현실로 돌아왔다. 188년 역사의 주얼리 하우스 티파니앤코(Tiffany & Co.)가 ‘버드 온 어 펄(Bird on a Pearl)’ 하이 주얼리 캡슐 컬렉션을 공개하면서다. ‘버드 온 어 펄’은 주얼리 디자이너 쟌 슐럼버제(Jean Schlumberger)의 상징적인 아이콘 ‘버드 온 어 락(Bird on a Rock)’을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쟌 슐럼버제의 예술성에 대한 찬사
1960년대 어느 날 전설적인 주얼리 디자이너 쟌 슐럼버제의 시선은 우아한 노란색 코카투(Cockatoo)에 머물렀다. 코카투는 앵무새과에 속하는 새로 머리 위 장식 깃털이 특징이다. 이 새에서 영감 받아 쟌 슐럼버제는 다이아몬드로 장식된 한 마리의 작은 새가 보석 위에 생동감 있게 내려앉은 모습을 브로치로 탄생시켰다. 슐럼버제가 1965년에 처음 선보인 버드 온 어 락은 하이 주얼리의 영원한 고전이자 티파니앤코의 상징이 되었다.
'버드 온 어 펄' 진주 위에서 날갯짓하는 새
이번 하이 주얼리 캡슐 컬렉션을 선보인 티파니의 수석 예술 감독 나탈리 베르데유(Nathalie Verdeille)는 쟌 슐럼버제의 디자인을 되살리면서 세계에서 가장 희귀한 천연 해수 진주의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양식 진주가 규격화된 공정을 거친 산물이라면, 천연 해수 진주는 자연이라는 거대한 모태가 수만 분의 일 확률로 세상에 내놓은 기적이기 때문에 완벽한 구형이 아니다. 그래서 더욱 신비로운 진주의 곡선을 따라 새가 자리를 잡은 형상을 주얼리로 구현해 낸 것이다.
천연 해수 진주의 독보적인 존재감
버드 온 어 펄을 위해 티파니앤코가 선택한 진주는 차원이 다른 존재감을 드러낸다. 그런 귀한 보석이 티파니앤코의 작은 새와 만날 수 있었던 것은 세계 최고의 진주 권위자이자 수집가인 후세인 알 파단(Hussein Al Fardan)과의 파트너십 덕분이다. 그는 걸프 지역의 깊은 심연에서 수집된, 세상에 단 하나뿐인 천연 진주들을 티파니앤코에 선사했다. 티파니앤코는 올해로 3년 연속 그의 컬렉션에서 진주를 선택할 수 있는 독점적인 기회를 얻었다.
진주와 만난 티파니앤코의 장인 정신
이번 컬렉션은 새 모티브의 역동적인 자세와 새의 몸을 진주로 세팅한 디테일이 특징이다. 쟌 슐럼버제의 아카이브에서 영감 받은 목걸이, 귀걸이, 반지 등의 피스를 볼 수 있다.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버드 온 어 펄 컬렉션의 압권은 세 가지 브로치다. 첫 번째 피스는 11.29캐럿의 오렌지 브라운 및 화이트 바로크 천연 진주, 브라운 다이아몬드, 루비, 화이트 다이아몬드를 세팅했다. 이를 통해 따뜻하면서도 깊이 있는 색채의 대비를 완성했다.
세 점의 브로치는 대담한 창의성과 정교한 기술력으로 자연이 내어준 진귀한 보석을 예술로 승화한 작품이다. 각 작품은 단 하나뿐인 예술품이라 할 수 있다. 천연 진주를 품은 2026년 버드 온 어 펄 하이 주얼리 캡슐 컬렉션은 경이로움 그 자체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