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L, 추락방지망 시험평가 기술 고도화로 '근로자 안전' 지킨다
KTL은 안전한 작업 환경 조성을 위한 정책 지원 노력을 강화하고 실질적인 사고 방지를 위해 관련 시험평가 기술을 한층 높이겠다고 1일 발표했다.
이 사업은 지난 2025년 산업통상부 산하 공공기관 국정감사에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김종민 의원(세종시 갑)이 제기한 ‘건설 현장 추락사고 예방을 위한 추락 방지망의 성능 검증 체계 개선’ 제언을 이행하기 위한 후속 조치다.
당시 김 의원은 “전체 산업재해 사망사고의 51%가 추락사이며, KS인증(한국산업표준)을 받은 제품이라도 햇빛(자외선)에 장기간 노출되면 인장강도가 최초 대비 50% 이하로 급격히 약화되어 결국 방망이 뚫리는 사고가 발생한다”고 지적하며, 이에 대한 개선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KTL은 1966년 4월13일 우리 정부와 유네스코(UNESCO)가 국가 공업화 기반 구축을 위해 함께 설립한 산업통상부 산하 국내 유일 공공 종합 시험인증 공공기관이다.
올해로 60주년을 맞은 KTL은 섬유·금속 등 소재(재료)의 인장강도, 내구성 등 성능 시험과 자외선·온습도·강우 등 환경 분야의 시험평가 경험과 기술 노하우를 갖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제조 시점의 성능만 확인하던 기존 방식을 넘어, 설치 후 노후화를 관리할 수 있는 안전정책을 적극 뒷받침할 예정이다.
최근 건설현장 안전 강화와 중대재해 예방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근본적인 대책 수립과 안전 사각지대 해소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안전 선진국인 유럽의 경우, 추락 방지망의 노후화를 정량적으로 관리하는 안전 요구사항 및 시험방법 표준(EN 1263-1)을 운영하고 있다. KTL은 이를 벤치마킹하여 인공노화 등 내후성(耐候性) 시험, 설치 후 6개월 ~ 1년 주기로 시험용 그물코를 채취해 잔존 성능을 확인하는 사후관리 시스템을 정착시키는 시험방법 개발에 전문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추락 방지망의 사후관리 시스템은 건설 현장 근로자 추락 사망 사고율을 획기적으로 감축시킬 뿐만 아니라, 건설 현장 관리자의 주관적 판단이 아닌 정량적인 수치 기반으로 노후화된 추락 방지망을 관리함으로써 업무 효율을 동시에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KTL은 건설 현장 안전 확보와 함께 지속 가능한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건축자재 등에 대한 친환경 제품 시험 서비스를 수행하고 있다.
현재 건축 분야에서 친환경 제품 인증은 콘크리트, 단열재, 벽지 등 사람에게 직접적 영향을 주는 자재에 집중되어 있다. 향후 추락 방지망 등 가설 기자재 품목이 정책적으로 반영된다면, KTL은 기업 수요에 발맞춰 제품의 안전 신뢰성 확보와 친환경 인증 대응까지 가능한 ‘원스톱 솔루션(One-Stop Solution)’ 서비스를 적기에 제공할 계획이다.
KTL 송현규 기획조정본부장은 “산업재해 근절을 위해서는 근본적인 시험·인증분야 안전 사각지대 해소가 필수적”이라며, “추락 방지망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높이고, 친환경 가치를 더해 건설 현장의 생명과 환경을 동시에 지키겠다”고 말했다. 진주=김해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