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직 3.2% 오를 때 비정규직 1.3%…임금격차 최대
고용노동부가 30일 공개한 '고용형태별 근로 실태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기준 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1인당 시간당 임금 총액은 2만5839원으로 전년(2만5156원) 대비 2.7% 증가했다.
고용형태별로 보면 정규직 시간당 임금은 2만8599원으로 3.2% 올랐지만, 비정규직은 1만8635원으로 1.3% 상승에 그쳤다. 정규직 대비 비정규직 임금 비율은 전년보다 1.2%포인트 낮아진 65.2%로 2015년(65.5%) 이후 10년 만의 최저 수준이다.
정향숙 노동부 노동시장조사과장은 "해당 기간 비정규직 근로자가 단시간, 60세 이상, 여성, 보건·사회복지분야 등 위주로 증가한 영향이 컸다"며 "정부에서 추진하는 공정 수당을 지급하게 되면 비정규직 임금 수치가 조금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사회보험 가입률에서도 격차가 확인됐다. 정규직의 고용보험, 건강보험, 국민연금 가입률은 94%를 웃돈 반면, 비정규직은 68~82% 수준에 머물렀다.
사업장 규모별 임금 격차도 두드러졌다. 300인 이상 사업체의 시간당 임금을 100으로 볼 때 300인 미만 사업체는 57.3% 수준이었다. 성별 임금 격차도 여전했다. 남성 근로자의 시간당 임금은 2만9411원, 여성은 2만1164원으로 여성이 남성의 72% 수준이었다.
노동조합 가입률은 전체 근로자 기준 10.2%로 전년 대비 0.5%포인트 상승했다. 정규직은 13.7%가 가입했지만 비정규직은 1.2%에 불과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