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훈 "국제중재·지식재산권 새 무기…10% 성장으로 10대 로펌 수성"
법무법인 바른
이동훈 대표변호사
이동훈 대표변호사
이동훈 법무법인 바른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23기)는 22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1200억원대 매출을 달성해 10대 로펌의 지위를 굳건히 하고, 1500억원대 진입을 위한 초석을 다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바른은 지난해 1076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3년 연속 1000억원대 실적을 냈다.
양적 성장이 한계에 달한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지만 이 대표변호사의 시각은 달랐다. 그는 “로펌 업계에서 연 10% 성장은 엄청난 에너지가 투입돼야 하는 고도성장”이라며 “꾸준한 성장을 통해 ‘10대 로펌’의 규모와 지위를 확고히 지켜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재 영입에도 적극 나선다. 현재 외국변호사를 포함해 300여 명 규모인 바른은 매년 10명 내외의 파트너급 베테랑 변호사를 수혈하고 있다. 그는 “디지털 자산·인공지능(AI)·재생에너지 등 규제 입법 동향이 빠르게 변하는 혁신 산업 분야를 전담할 전문가 영입에 특히 공을 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AI 도입에도 속도를 낸다. 클라우드 기반 전용 가상사설망(VPC)을 구축해 데이터 유출 우려를 원천 차단한 폐쇄형 시스템을 하반기 적용할 예정이다. 이 대표변호사는 “상용 AI마다 강점이 다르다”며 “업무 효율성과 편의성을 높이는 데 무게를 둘지, 인력 구조 개편까지 고려할지 구성원 의견을 다각도로 수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 자문 영역 확대…노무·재해·금융 등 복합 문제 해결
올해 초 최종원 전 고법 판사·홍석현 전 부장판사를 영입해 송무 경쟁력을 높였고, 금융규제 전문가 김미정 변호사와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로앤컴퍼니에서 컴플라이언스를 총괄한 이의규 변호사를 영입해 자문 역량도 강화했다.
디지털자산·IT 분야 전담 조직을 중심으로 인공지능(AI)을 포함한 신산업 전반의 법률 대응 체계를 구축했으며, 기업전략연구소를 중심으로 규제 대응·분쟁 예방·전략 자문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있다.
정희원/이인혁 기자 top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