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금 주고·무료교육…서울 마을버스 '기사 기근' 해소 총력
마포구, 분기별 30만원 처우개선비 지급
구로·동작구, 중장년층 대상 무료 양성 교육
‘경력 쌓기용 징검다리’ 전락한 마을버스
처우 개선 없인 고사 위기
구로·동작구, 중장년층 대상 무료 양성 교육
‘경력 쌓기용 징검다리’ 전락한 마을버스
처우 개선 없인 고사 위기
마포구는 올해부터 마을버스 운수종사자에게 분기별 30만원의 처우개선비를 지급한다고 15일 발표했다. 지원 대상은 마포구 마을버스 업체에 재직 중이며 한 분기 동안 50일 이상 근무한 기사다. 올 2분기 처우개선비 지급 대상자는 총 167명이다. 마포구는 서울 25개 자치구 중 마을버스 업체 수가 두 번째로 많고 등록 대수도 106대에 달해 기사 인력난이 주민 불편으로 직결되는 지역이다. 구는 지난해 11월 조례를 개정해 보조금 지급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마포구 관계자는 “마을버스가 차질없이 운행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자치구들이 예산을 들여 ‘기사 모시기’에 나선 배경에는 마을버스와 시내버스의 운영 체계 차이에서 기인한 고질적인 인력 유출 구조가 있다. 서울 시내버스는 민간 업체가 운영하되 지방자치단체가 노선을 관리하고 적자를 보전하는 준공영제 형태다. 이 덕분에 시내버스 기사는 평균 연봉이 6000만원 안팎으로 안정적인 급여와 하루 2교대 근무를 보장받는다. 이에 비해 마을버스는 여전히 업체가 수익을 책임지는 민영제 성격이 강해 기사 처우가 시내버스 기사의 70% 수준에 머물러 있고, 근무 시간도 더 긴 편이었다.
안재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