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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에 매단 실 한가닥…상식 비트는 개념미술의 '묘한 매력'
LA 작가 B. Koh 개인전
백아트 서울서 5월 2일까지
백아트 서울서 5월 2일까지
지금 백아트에서는 미국 로스엔젤레스(LA)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개념미술 작가 고(B. Koh)의 개인전 ‘제이 스컬쳐 쇼(J Sculpture Show)’가 열리고 있다. 2002년 광주비엔날레에 대규모 설치작품으로 참여한 기록을 제외하면 국내에 거의 이력이 알려져 있지 않다. 백아트 관계자는 “작품만 봐 줬으면 좋겠다는 게 작가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리 넓지 않은 전시장에는 그의 개념미술 작품들이 띄엄띄엄 흩어져 있다. ‘헤어 플라이’는 천장에서 내려온 머리카락 끝을 파리처럼 뭉쳐둔 작품이다. 진짜 파리인 줄 알고 깜짝 놀랐다가 뒤늦게 머리카락임을 깨닫게 된다. ‘웻 체어’는 천장에 매달린 전구가 플라스틱 의자 위에 고인 물웅덩이에 닿도록 설치된 작품이다. 물이 서서히 마르면서 작품의 모습도 변한다. 하나씩 들여다보면 슬그머니 재미가 생기는 작품들이다.
특히 올해는 갤러리신라에서 4월 3일 개막하는 '이것이 개념미술이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6월 열리는 '이것은 개념미술이 (아니)다' 등 개념미술 전시가 잇따른다. 개념미술이 생소하게 느껴진다면 이 전시부터 시작해 볼 만하다. 5월 2일까지.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