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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美·中 정상회담 한달 연기"
주한미군 숫자까지 거론하며
한국에 호르무즈 파병 재압박
한국에 호르무즈 파병 재압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이달 말로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을 미루자고 요청했다. 이란과의 전쟁이 예상보다 길어질 것으로 판단한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중국에) 가고 싶지만 전쟁 때문에 이곳에 머물러야 한다”며 “일정을 한 달 정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미·중 정상은 애초 이달 31일부터 사흘간 중국 베이징에서 회담할 예정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한국 등에 다시 한번 군함을 파견하라고 압박했다. 그는 “일본에 병력 4만5000명이 주둔해 있고 한국에 4만5000명, 독일에도 4만5000~5만 명이 있다”며 “우리는 이 모든 나라를 지켜주는데 ‘기뢰 제거함이 있느냐’고 물으면 그들은 ‘관여하지 않을 수 있겠는지’ 묻는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실제 주한 미군은 2만5000명이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17일 국회에서 파병 요청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요청이라고 할 수도 있고, 아니라고 할 수도 있는 그런 상황”이라며 곤혹스러워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독일이 군사적으로 기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고,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더 큰 전쟁에 휘말리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워싱턴=이상은 특파원 selee@hankyung.com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중국에) 가고 싶지만 전쟁 때문에 이곳에 머물러야 한다”며 “일정을 한 달 정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미·중 정상은 애초 이달 31일부터 사흘간 중국 베이징에서 회담할 예정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한국 등에 다시 한번 군함을 파견하라고 압박했다. 그는 “일본에 병력 4만5000명이 주둔해 있고 한국에 4만5000명, 독일에도 4만5000~5만 명이 있다”며 “우리는 이 모든 나라를 지켜주는데 ‘기뢰 제거함이 있느냐’고 물으면 그들은 ‘관여하지 않을 수 있겠는지’ 묻는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실제 주한 미군은 2만5000명이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17일 국회에서 파병 요청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요청이라고 할 수도 있고, 아니라고 할 수도 있는 그런 상황”이라며 곤혹스러워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독일이 군사적으로 기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고,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더 큰 전쟁에 휘말리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워싱턴=이상은 특파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