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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치솟은 유가…금 가격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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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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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국제유가가 치솟았다. 이란혁명수비대(IRGC)가 글로벌 해상 원유 물동량의 4분의 1가량이 통과하는 호르무즈해협을 봉쇄했기 때문이다. 공습 전 미·이란 간 전운 고조만으로도 배럴당 70달러(브렌트유 기준)대로 올라선 국제 유가는 전쟁 양상에 따라 100달러 돌파가 우려되고 있다.

    1일 오후 6시21분(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4.87달러(7.27%) 급등한 배럴당 71.8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브렌트유 역시 5.42달러(7.44%) 치솟은 78.29달러를 기록 중이다. 장중 한때 82.37까지 뛰어 지난해 1월 고점(82.63)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9% 넘게 뛰어 4년래 최대 상승폭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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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RGC는 공격받은 당일인 지난달 28일 걸프 해역(페르시아만) 입구에 있는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통행을 차단했다. 해협은 세계 원유 해상 수송량의 20∼30%를 차지하는 에너지 요충지다.

    미 CNBC 보도에 따르면 에너지 분석업체 케이플러의 맷 스미스 연구원은 "호르무즈 해협 근처에 유조선이 모여들기 시작했지만, 현재로서는 어떤 배도 통과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UBS는 "호르무즈 해협 교통 회복 속도와 이란의 보복 규모가 향후 며칠간 유가 결정의 핵심 요인"이라고 밝혔다.

    호르무즈해협 항행 차질이 장기화하면 유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앞서 JP모간은 호르무즈해협이 전면 봉쇄되면 국제 유가가 배럴당 120~13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되며 금 선물 가격도 강세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시카고상업거래소(CME)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은 온스당 95달러(1.81%) 상승한 5342.9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원유 유통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커지자 중동 산유국들은 예상보다 큰 폭의 증산을 결정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의 8개 핵심국(V8)은 성명을 내고 4월부터 하루 20만6000배럴을 추가 증산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하루 13만7000배럴)를 크게 웃도는 규모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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