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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계의 이단아 '뎀나' 영입한 구찌, 어떻게 바뀌었을까
더현대서울서 열린 '구찌: 라 파밀리아' 팝업
새 디자인 수장 '뎀나'가 만든 구찌 컬렉션
'구찌다움'과 혁신 뒤섞인 디자인 볼 수 있어
새 디자인 수장 '뎀나'가 만든 구찌 컬렉션
'구찌다움'과 혁신 뒤섞인 디자인 볼 수 있어
구찌는 아티스틱 디렉터 교체 이후 새롭게 출시한 컬렉션을 소개하기 위해 국내 시장에서 '구찌: 라 파밀리아(La Famiglia·가족)’ 팝업을 열었다. 이 팝업은 국내를 포함해 일본, 싱가포르 등 전세계 세 국가에서만 운영된다. 구찌 측은 이번 팝업을 두고 단순한 신제품 진열 공간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새로운 디자인 수장인 뎀나가 이끄는 디자인 철학을 한국 시장에 선보이는 데 목적이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9월 밀라노 팔라초 메차노테에서 공개된 컬렉션을 표현하는 공간으로 팝업을 꾸몄다.
라 파밀리아라는 팝업 제목에 걸맞게 내부 공간은 브랜드를 설립한 구찌 가문의 유산을 찬찬히 풀어내는 스토리 라인으로 구성됐다. 구찌라는 브랜드 안에서 제각각 개성이 부여된 다양한 인물들이 패션 스타일을 제안하는 방식이다.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이야기가 부여된 뎀나의 첫 컬렉션은 익숙함과 새로움을 넘나든다. 그동안 구찌를 완성했던 여러 아트 디렉터들의 작품을 존중하면서 뎀나만의 방식으로 해석한 컬렉션이 흥미롭다. 주요 제품을 보면 실용성을 중시하는 뎀나의 특징도 엿볼 수 있다. 뒤축을 밟아 신을 수 있도록 설계된 가죽 뮬이 대표적이다. 일상에서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기능성을 극대화한 아이템으로, 럭셔리 제품이 단순 전시용에 그치지 않고 실제 생활에서 활용돼야 한다는 디자이너의 철학을 반영했다.
안혜원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