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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 공급물량 줄고 대출한도 조여도…여보, 올해 분양 받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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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경제신문·직방 조사 결과

    민간분양 4만가구 늘어 25만6000가구
    올해 실제 공급은 20만가구 안팎 예상
    수도권은 55.8%인 14만3302가구

    대출규제에 청약 쉽지 않아도
    목돈 2~3년 나눠내는 '분양' 추천
    연합뉴스
    연합뉴스
    올해 주요 민간 건설사가 계획한 전국 아파트 분양 물량은 25만6808가구다. 지난해 분양한 21만128가구보다 4만여 가구 많다. ‘10·15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 등 잇단 규제에 일정을 미룬 단지가 올해 포함된 것이 한 원인이다. 실제 공급은 20만여 가구로 예상된다. 보통 계획 물량의 80% 수준에서 분양되기 때문이다. 수도권 공급 물량이 부동산시장 안정과 직결되기 때문에 민간 공급이 얼마나 정상적으로 이뤄질지 관심을 끈다.

    ◇올해 수도권 14만3302가구

    주택 공급물량 줄고 대출한도 조여도…여보, 올해 분양 받아요
    한국경제신문이 부동산 플랫폼 직방과 ‘시공능력평가 300위 내 건설사의 올해 분양 계획’을 조사한 결과 52개 업체가 298개 단지에서 25만6808가구(일반분양 16만5538가구)를 공급할 것으로 조사됐다. 분양 물량은 2020년 31만4961가구에서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추세다. 공사비 급등과 집값 급락을 겪은 후인 2023년엔 18만5821가구까지 떨어졌다. 2024년 21만4203가구로 반등한 뒤 작년 21만128가구로 다시 줄었다. 입주는 분양 2~3년 후 이뤄진다. 올해 ‘입주 절벽’이 우려된다는 말이 나오는 배경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전체 물량의 55.8%인 14만3302가구(일반분양 8만8232가구)가 나온다. 경기에서 9만569가구(일반분양 6만4342가구), 인천에서 1만8635가구(일반분양 1만2935가구)가 나올 예정이다. 서울은 작년(1만4060가구)의 두 배가량인 3만4098가구(일반분양 1만1046가구) 공급이 계획돼 있다. 서초구 반포동 ‘반포 디에이치 클래스트’(5002가구), 방배동 ‘방배 포레스트자이’(2217가구), 영등포구 신길동 ‘더샵 신길센트럴시티’(2054가구), 성북구 장위동 ‘장위10구역 재개발’(1931가구), 동작구 흑석동 ‘흑석11구역 재개발’(1515가구) 등 대단지 분양이 관심을 끌고 있다.

    지방 공급 계획 물량은 9만5726가구(일반분양 7만2715가구)로 조사됐다. 부산이 2만330가구(일반분양 1만5052가구)로 가장 많다. 이어 경북(1만1203가구), 광주(1만496가구), 대전(9490가구), 충남(9320가구), 경남(9218가구), 충북(7872가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10대 건설사는 올해 전국에서 13만8673가구를 내놓을 계획이다. 전체 물량의 54.0%에 달한다. 지난해 10대 건설사 공급 계획 물량(13만2302가구)과 비슷한 규모다. 대우건설이 2만778가구로 가장 많고 DL이앤씨(1만6365가구), 현대건설(1만3750가구) 등 대부분이 1만 가구를 웃돈다.

    실제 얼마나 분양될지는 미지수다. 정부 정책과 시장 상황 등에 따라 분양을 미루는 사례가 적지 않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실 랩장은 “정부 공급 대책과 전세난 지속, 대출 규제 등이 공급의 주요 변수”라며 “수요가 많은 수도권에서 대형 건설사 중심으로 아파트 공급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 ‘드파인 연희’ 등 분양

    시기별로는 1분기 예정 물량이 전체의 18.8%인 4만8288가구로 집계됐다. 서울(1만1372가구)과 경기(1만5092가구) 등 수도권 물량이 3만3058가구로 많은 편이다. 대출 한도가 줄어 청약을 통한 내 집 마련도 쉽지 않아졌지만 많은 전문가가 여전히 아파트 분양을 추천한다. 매매처럼 목돈을 한 번에 내기보다 입주까지 2~3년 동안 계약금 중도금 잔금으로 나눠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수도권 집값과 분양가가 계속 오를 것으로 전망되는 점도 고려 요인이다.

    이달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선 ‘드파인 연희’가 분양한다. SK에코플랜트가 2022년 선보인 고급 브랜드 ‘드파인’을 서울에 처음 적용한 단지다. 지하 4층~지상 29층, 13개 동, 95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가운데 33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자연 친화적 입지다. 단지 앞에 홍제천이 흐르고, 궁동근린공원과 안산도시자연공원이 인접했다. 경의중앙선 가좌역이 가까이 있고, 한 정거장 거리인 홍대입구역과 디지털미디어시티역에서 2·6호선과 공항철도를 이용할 수 있다.

    영등포구 신길동 ‘더샵 신길센트럴시티’도 이달 공급될 예정이다. 포스코이앤씨가 지하 3층~지상 35층, 16개 동, 2030가구(전용면적 51~84㎡) 규모로 짓는다. 일반분양은 332가구다. 7호선 신풍역과 가깝다. 내년 신안산선 신풍역이 개통하면 여의도까지 세 정거장이면 갈 수 있다.

    다음달에는 포스코이앤씨의 고급 브랜드 오티에르가 붙은 첫 준공 단지 ‘오티에르 반포’가 서초구 잠원동에서 분양한다. 신반포21차를 재건축해 지하 4층~지상 20층, 2개 동 251가구 규모로 조성한다. 일반분양은 86가구다. 7호선 반포역 역세권이다. 주변에 원촌초와 원촌중, 경원중 등 학교가 많다. 신세계백화점, 뉴코아아울렛 등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지만 오는 3월 입주 예정인 후분양 단지다. 한 달 내에 계약금부터 잔금까지 치러야 한다.

    같은 달 경기 구리시 수택동에선 ‘구리역 하이니티 리버파크’가 공급된다. 지하 6층~지상 35층, 26개 동, 3022가구 규모 대단지다. 일반분양도 1530가구(전용면적 29~110㎡)에 달한다. 멀지 않은 곳에 구리역(8호선 경의중앙선)이 있어 서울 잠실역과 청량리역을 쉽게 오갈 수 있다. 구리 도심권에 있어 롯데백화점과 CGV 등 다양한 생활 편의시설을 가까이 누릴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구리는 비규제 지역이다. 잔금 대출 등에 담보인정비율(LTV) 70%가 적용된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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