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전북지사(가운데)가 5일 전북도청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전주·완주 통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
김관영 전북지사(가운데)가 5일 전북도청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전주·완주 통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지지부진한 전주·완주 통합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광주·전남, 대전·충남 등이 광역 단위 통합 논의에 속도를 내자 속내를 밝힌 것이다.

김 지사는 5일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전주·완주 통합은 지역 간의 갈등을 해소하고 더 큰 미래로 나갈 수 있는 중요한 프로젝트인데 정치인들이 좀 더 넓은 시야를 가지고 임해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우리가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행정통합은 생존의 문제이고 국가의 큰 방향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전주·완주 통합의) 불씨가 꺼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완주 군민의 반대 여론이 높은 게 사실"이라면서도 "2월까지 특별법이 통과되면 통합시장 선거가 가능하다는 일정표를 대통령이 제시했기 때문에 우리도 그 스케줄에 따라 아직도 기회는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새만금 이전론과 관련해 김 지사는 "에너지가 생산되는 곳에 대규모 공장이 들어서야 한다는 지산지소(地産地消) 원칙에 대해 국민들이 관심을 갖게 된 큰 계기가 됐다"고 평가한 뒤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주장하고 정부의 큰 정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용인의 반도체 공장이 이쪽(새만금)으로 이전해온다면 더는 바랄 게 없겠지만 설사 불가능하다 하더라도 앞으로 계획하는 추가적인 대규모 시설들은 수도권이 아닌 지방으로 이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며 "앞으로 이러한 점을 더 강하게 주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사업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팹과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을 유치해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로, 최대 투자 규모가 10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전주=임동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