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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토에버, 그룹 투자 확대 + 글로벌 SW 사업 성장으로 재조명
현대오토에버가 최근 국내 증시에서 재평가 흐름을 타고 있다. 단순 자동차 부품기업이 아닌, 모빌리티 소프트웨어·디지털 전환(DX) 분야의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시장의 기대가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모기업 현대자동차그룹의 대규모 국내 투자 계획과 더불어 글로벌 SW 사업 확대가 맞물리면서, 현대오토에버에 대한 투자심리가 뚜렷하게 바뀌고 있다.
현대오토에버는 차량용 소프트웨어, 내비게이션, 고정밀 지도(HD Map), OTA 업데이트, 차량 연결성 시스템 등 ‘차량 내부 SW(In-Car)’부터, 클라우드, 스마트팩토리, 엔터프라이즈 IT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사업 영역을 가진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프로바이더다. 단순 부품 공급 기업이 아니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유연하게 연결하는 플랫폼 기업으로 자리잡았다.
최근 주가 반등의 주요 계기는, 그룹 차원의 ‘미래차·AI·SDV(소프트웨어 정의 차량)·친환경 모빌리티’ 투자가 획기적으로 확대된다는 공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향후 5년간 국내에 125조 원 규모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이 중 상당 부분(약 50조 원)은 AI, SDV, 로보틱스, 전동화 등 소프트웨어·미래차 관련 사업에 배정됐다. 이로써 현대오토에버는 그룹 내에서 향후 모빌리티 전환의 중심에 설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기대가 커졌다.
또 다른 긍정 요인은 글로벌 사업 확장이다. 최근 현대오토에버는 북미에서 클라우드 및 소프트웨어 사업 부문 수주를 크게 늘리며 매출 확대를 기록했고, 스마트팩토리 및 DX 서비스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북미법인의 매출은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고, 공장 인프라 구축, 고객센터 시스템, SW 공급 등의 프로젝트가 수주되었다는 보도가 있다. 유럽 시장에서도 완성차 업체와 이차전지 제조사 등을 대상으로 스마트팩토리 및 품질·데이터 관리 솔루션을 제안하며 시장 개척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최근 차량 기능 안전 검사 분야에서 인증기관 지정이라는 의미 있는 외부 인증을 받았다는 점도 주목된다. 현대오토에버는 국내 인증기관으로서 ‘도로용 차량 기능안전(Road Vehicle Functional Safety)’ 검사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공식 기관으로 인정받았으며, 이를 통해 차량 소프트웨어 개발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했다. 이로써 자율주행,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ADAS), SDV 등 미래차 수요 확대에 대비한 체력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물론 과제도 있다. 그룹 내부 매출 의존도가 높다는 구조적 한계, SW 부문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 글로벌 경쟁 심화, 그리고 실제 투자된 프로젝트의 성과가 주가에 반영될지 여부 등은 투자자 입장에서 예의주시해야 할 부분이다. 특히 자동차 산업이 전통적인 완성차 중심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이동하는 전환기인 만큼, 실적과 밸류에이션 간 격차를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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