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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년 만에 떠오른 조선 조운선…"고려 난파선 흔적도 발견"
국립해양유산연구소, '마도 4호선' 인양 작업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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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돛대 구조 등 조선 전기 선박 특성 처음 확인
마도 해역 조사 중 고려시대 난파선 흔적도 추가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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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 국립해양유산연구소(이하 연구소)는 태안 마도 해역에서 지난 4월부터 진행한 ‘마도 4호선’의 선체 인양 작업을 최근 마쳤다고 10일 밝혔다. 연구소는 2015년 발견한 마도 4호선의 유물을 먼저 꺼내 보존 처리하고, 선체는 보호를 위해 바닷속에 매몰된 채로 관리하다 올해부터 선체 조각과 부품 등 110여 점을 인양하는 데 주력해왔다.
실제로 연구소는 마도 4호선이 쌍돛대 구조로, 조선 전기 선박이 앞서 확인된 고려 선박과 차이가 있다는 점을 밝혀냈다. 이은석 연구소장은 “그간 발굴된 고려시대 선박은 모두 1개의 돛이 확인됐지만, 마도 4호선에선 두 개의 돛대자리가 확인된다”며 “더 빠르게 항해할 수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선체 수리에 쇠못을 사용한 것도 우리나라 고선박 중 처음 확인된 사례다.
태안 마도 해역은 ‘바닷속 경주’라 불릴 만큼 난파 고선박이 자주 발견되는 곳으로 유명하다. 고려, 조선시대에 연안 뱃길을 통해 한양으로 가려면 이 일대를 지나야 했는데, 조류가 거세고 암초가 많아 오래전부터 험난한 해역으로 손꼽혀 왔다. ‘조선왕조실록’에는 1392년부터 1455년까지 60여년 간 200척에 달하는 선박이 태안 안흥량 일대에서 침몰했다는 기록을 전할 정도다.
유승목 기자 mok@hankyung.com